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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4: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인류의 멸망을 다루었던 영화 '2012'의 한 장면입니다. 사람들은 궁금해 합니다.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지, 그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을지 궁금해 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을 말씀하시자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을 말씀하시는 줄 알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3절)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제자들도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언제 그런 일이 있겠습니까? 그때에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역사상 마지막 때와 징조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때가 마지막이다, 1999년이다, 2002년이다, 2012년이다...., 누가 적그리스도이다, 히틀러이다, 유럽연합이다, 심지어 오바마이다...., 이것이 666이다, 컴퓨터이다, 베리칩이다....


때가 궁금합니다. 징조가 궁금합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궁금해 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4절)


사람의 미혹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때가 언제인지 궁금해 할 것이 아니라, 어떤 징조가 있을지 알려고 할 것이 아니라, 사람의 미혹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때와 징조가 궁금하다는데 사람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주의해서 잘 들어야 합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이 똑같습니다. 때와 징조를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미혹을 조심하라, 사람을 조심하라. 


말세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많은 질문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합니다. 정확하게 알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질문들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다 아시고 너무 정확한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궁금해 하는 것과 다른 동문서답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가 들어야 할 정확한 답변입니다. 오늘 마태복음 24장을 잘 읽어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궁금함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것입니다. 사람의 미혹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럴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하여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다. (5절)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들을 것이다.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고 할 것이다. 기근과 지진이 났다고 말세라고 난리 소문들을 낼 것이다. 하지만 그 소문에 미혹되지 마라, 말세에 그런 징조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끝은 아니다. (6-8절) 


사람들이 믿는 자들을 핍박할 것이다. 환난에 넘겨주고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사람들이 서로 고발하여 잡아주고, 서로 미워하게 될 것이다. (9-10절)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다. (11절)


불법이 성행하게 될 것이고, 사람이 사랑이 식게 될 것이다. (12절)


한 마디로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할 것이라는 겁니다.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이것이 말세의 징조라고, 이것보라고, 세상에 이런 일이 있지 않냐고, 드디어 666이 나타났다고, 종말이 시작되었다고, 곧 그리스도가 올 것이라고, 속으면 안된다고...., 다 사람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징조에 미혹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그런 일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것이 끝이라는 징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기근과 지진이 어제 오늘에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수천년 인류 역사 동안 계속 있어온 일입니다. 엄청난 재난이 계속 있어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말세라고, 이제 정말 끝이라고, 주님이 곧 오실 것이라고...., 하지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보고 말세의 때를 분별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그런 말을 듣고 분별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말세의 징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이 있고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절대로 그런 것에 미혹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서 우리가 잘 아는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14절)


이것이 무슨 말씀이겠습니까? 사람들이 말하는 말세의 때, 말세의 징조에 미혹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여도,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은 말세의 징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말에 미혹당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징조가 징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들리는 어떤 말이 징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때까지는 어떤 징조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진짜 징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음이 아직 예루살렘에도 전하여 지지 않았을 그 때에, 본격적인 복음 전파가 시작도 되지 않았을 그 때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무슨 말씀이겠습니까? 말세의 징조에 신경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일어나 어떤 말을 하여도, 눈에 어떤 말세의 징조가 보여도 신경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대신에 이 천국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신경쓰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할 일은 그것이라는 겁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언젠가 하나님의 때에 마지막은 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의미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답답한 것이 뭔 줄 아십니까? 사람들은 이 14절의 말씀을 말세의 징조로 해석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민족 중에 몇 퍼센트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졌는지, 미전도 종족이 이제 얼마나 남았는지, 이 속도면 몇 년 후에는 다 전할 수 있겠는지....., 이 말씀을 말세의 때를 분별하려는 것으로 사용합니다. 


말세의 징조에 현혹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말세의 징조를 분별하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이 얼마나 전해졌는지 계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변함없는 사람의 심리입니다. 언제인지, 무슨 징조가 있겠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의 심리입니다. 


복음이 몇 퍼센트의 민족에게 전해졌는지 계산하라는 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의도가 아닙니다. 말세의 때와 징조를 궁금해하지 말라는 것이 말씀의 의도입니다.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해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주면서 미혹할 것이다. 믿는 자들도 현혹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어디에 있다고 해도 절대로 믿지 말라. 광야에 있다 해도, 골방에 있다 해도 믿지 말라. 어떤 능력을 행하여도 믿지 말라.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들이 모이는 것이다. (23-28절)


마지막 때가 되면 확실한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다. 긴가 민가 하는 징조들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는 확실한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다. 한 두 사람이 보는 징조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보는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인자는 그렇게 나타난다. 구름을 타고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동원하고 큰 영광 중에 나타날 것이다. (29-31절)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30절)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31절)


오실 때가 되면 확실한 징조가 보일 것이라는 겁니다.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게 보일 것이라는 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알게 오신다는 겁니다. 


그 때가 언제입니까? 그래도 궁금합니다. 도대체 언제입니까?.... 그래도 사람들은 궁금합니다.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6절)


하나님만 아시는 것이니 궁금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금방 오시리라 초조해 하지도 말고, 더디 오시리라 여유부리지도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항상 깨어있으라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2절)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44절) 


그래도 때와 징조가 궁금하십니까? 말세의 때에 사는 우리가 더 신경써야 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제 말세인가? 이것이 말세의 징조인가? 그런 때와 징조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말세라고 하는, 말세의 징조에 관하여 말하는 사람들의 미혹을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의 말에, 이런 저런 징조에 현혹되고 휩쓸리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한 마디가 예수님의 정확한 답변입니다. 우리를 너무도 잘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주신 정확한 대답입니다. 때와 징조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확실한 대답입니다.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오늘은 말세에 대한 너무 중요한 말씀입니다. 정리한다고 하였는데 충분하지 않을 줄 압니다. 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주제라 정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아침 인사가 아니라 늦은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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