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1:1)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오늘 아침 저의 집과 주변에 전기(power)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았는데 집 안에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핸드폰 손전등을 이용하여 옷을 챙겨 입고 교회에 와서 아침묵상을 하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오는 길에 생각합니다. '전기가 없으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구나' 전기가 끊기니까 모든 기계와 시설의 작동이 중단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전기 없이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이 만들고 계발해 놓은 모든 기기가 전기 없이는 작동이 안됩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똑똑한 스마트폰도 결국 전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인데, 인터넷에 모..
(시 80:1)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3절)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7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19절) 구원을 호소하는 간절한 기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회복시켜 달라는 애절한 부르짖음입니다. 눈물이 양식이 되어 수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시편기자는 표현하고 있습니다(5절). 나라가 멸망한 상황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눈물이 양식이 된 상황에서, 회복과 구원을..
(시 79:4)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 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시 79:12) 주여 우리 이웃이 주를 비방한 그 비방을 그들의 품에 칠 배나 갚으소서 예루살렘이 멸망하였습니다. 주의 성전이 더럽혀지고 돌무더기가 되었습니다(1절). 길에는 죽은 시체들이 넘쳐납니다. 공중의 새와 짐승들이 와서 시체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2절). 죽임을 당한 자들이 너무 많아 그들의 피가 사방에 물 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자가 별로 없어 그 시체들을 매장할 사람이 없습니다(3절). 너무 끔찍한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살아남은 자들은 이웃 나라들에게 비방거리가 됩니다. 조소와 조롱 거리가 됩니다(4절).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조소와 조롱이 하나님을 향..
(시 78:29-33) 그들이 먹고 심히 배불렀나니 하나님이 그들의 원대로 그들에게 주셨도다 그러나 그들이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아니하여 그들의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노염을 나타내사 그들 중 강한 자를 죽이시며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 엎드러뜨리셨도다 이러함에도 그들은 여전히 범죄하여 그의 기이한 일들을 믿지 아니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날들을 헛되이 보내게 하시며 그들의 햇수를 두려움으로 보내게 하셨도다 언젠가 이 시편 구절을 보았을 때 이런 말씀이 있었는가 하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노염을 나타내사"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노하심이 얼마나 크셨는가를 느낄 수 있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사람의..
(시 77:11-12)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오늘은 '생각'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어떠한 문제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생각'입니다. 나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생각입니다. 생각이 내 삶을 다스리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생각'은 그 영역이 매우 넓습니다. 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 있는 것이 생각입니다. 생각은 대개의 경우 정확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습니다. 일어난 사실 이상의 것을 생각은 오갑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벌써 오가는 것이 생각입니다. 우리가 염려하고 걱정하는 내용을 가..
(시 76:8-9)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더니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셀라) 약한 자가 강한 자의 먹이가 되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법칙이 동물이 사는 정글에만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강해야 살아남고 이겨야 살아남는 세상입니다. 이기기 위해서 힘을 길러야 하는 세상입니다. 더 배워야 하고, 더 가져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합니다. 남들보다 나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대우받고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것이 없으면 약자가 됩니다. 강한 자 밑에서 지배를 받게 됩니다. 지시를 받고 따라야 하고 눈치를 보아..
(시 75:1)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나이다 김소월의 '초원'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며 노래하는 시입니다. 죽어 이미 떠난 사람의 이름을 부른들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살면서 만나고, 만나서 살다가, 헤어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헤어지면 그만인 것이 인생입니다. 아무리 가까웠던 사람도 헤어지면 멀어지고 점점 잊혀지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런데 오늘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시 74:1)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오늘 시편에서는 두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찌하여"와 "언제까지"입니다. "어찌하여"... "어찌하여"...(1절, 11절)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언제까지"(10절) '언제까지 우리를 이렇게 놔 두시겠습니까?' 시인의 깊은 절규가 느껴지는 부르짖음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나라가 멸망을 당합니다. 하나님께서 계셨던 성전이 파괴를 당합니다. 원수가 와서 성전에서 온갖 악을 행합니다(3절). 마치 도끼로 삼림을 무참하게 베고 다니는 사람 같이(5절) 도끼와 철퇴로 성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