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6:1-15]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13-14절) 멸망해 가는 유다에 큰 역할을 한 자들이 바로 선지자들와 제사장들입니다. 위기에 처한 나라와 백성을 진리의 말씀으로 바르게 인도해야 할 저들이 오히려 멸망의 길을 재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들을 저렇게 만드는 뿌리가 무엇일까요? 바로 “탐욕”입니다. 탐욕이 거짓을 낳고, 그 거짓으로 백성을 안심시키며, 백성의 상처를 돌보지 않고, 뒤로는 자신들의 탐욕만 채우고 있었습니다. 저들이 입으로는 “평강하다, 괜찮다, 아무 일 없다” 말하지만 실상은 거짓입니다. 사실 저들에게는 ..
[렘 3:1-18] “너는 가서 북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5절) 노를 한없이 품지 않으시는 하나님,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이 은혜를 누가 입을 수 있을까요? 이 말씀에서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첫째,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은혜는 하나님의 부르시는 말씀을 듣고 돌아가는 자가 입을 수 있습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부르시는 음성을 듣고도 돌아가지 않으면 이 은혜를 입을 수 없습니다. 아직 기회를 주심이 은혜입니다.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이 은..
[골 4:2-6] 2절.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땅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늘의 방식으로 산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참아야 하고 당해야 하고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하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땅의 방식으로 살 수 밖에 없게 하는 세상의 가치와 기준과 평가를 뛰어 넘을 수 있는 하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위세와 멸시와 핍박에 굴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기꺼이 포기할 수 있고, 미소 지으며 참을 수 있고, 알면서도 당할 수 있고, 빼앗기고서도 여유로울 수 있는 능력, 실패한 인생이라 무능한 인생이라 손가락질 하는 세상을 향해 어깨 펴고 당당하게 웃을 수 있는 하늘의 그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늘의 능력과 함께 하늘의 소망이 ..
[골 3:18-4:1] 25절.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하늘의 방식을 실천하며 살려고 하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불의를 행하는 자가 있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결심하고 세상에 나갑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리라, 눈가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려는 자가 아니라 주를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살리라, 주님이 하시듯, 주님께 하듯, 땅의 방식이 아니라 하늘의 방식으로 살리라, 위의 것을 찾으며 살리라" 말씀을 붙들고 가정으로, 직장으로, 세상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그 세상이 우리의 결심과 기대를 곧 무너뜨립니다. 한숨과 함께 이내 이런 푸념이 터져 나옵니다. "나만 잘하면 뭐합니까? 내가 노력한다고 됩니까? 저 사람은 그..
[골 3:1-17] 1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찾으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 땅에 사는 우리가 위의 것을 추구하며 산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고 등진 채 세상과 분리되어 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는 세상을 떠나 살 수 없습니다. 주어진 환경 안에서 앞에 놓인 상황과 씨름하며 살아야 합니다. 외면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며 살아야 합니다. "위의 것을 찾으라"는 것은 그렇게 이 땅에 사는 우리가 이 땅의 방식이 아닌 하늘의 방식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이 땅의 방식은 철저히 자기 중심적입니다. 자기가 주인이고 자..
[야고보서 1:1-11] (6-8절)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이 말씀도 자칫 오해할 수 있는 구절입니다. 앞뒤 문맥을 함께 읽지 않고 이 구절만 떼어서 읽을 때 그렇습니다. 무엇이든지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않으면 다 주신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의심하지 않고 굳게 믿는다고 무엇이든지 주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무엇을 구하라는 것일까요? 그 앞 구절입니다. “지혜”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무슨 지혜일까요? 또 그 앞 구절을 보아야 합니다. “인내”를 위한 지혜입니다. 그리고 이 인내는 “믿음의 시련”을 ..
[요한복음 19:14-22]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한 말입니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 속죄 제사를 드린다 하는 저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제사장이라 하는 저들이 어찌 그리 말할 수 있습니까? 아무리 가이사를 왕으로 신으로 숭배하던 로마가 지배하는 세상이라 하여도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저들이 어떻게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다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이 진정한 왕이심을 몰라 보았다 하더라도, 가만히 있던지 아니면 적어도 하나님을 왕..
[요한복음 18:28-40]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예수님이 세우시는 하나님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가치를 좇는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 나라의 가치를 버리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따라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른다 하면서도 여전히 세상의 가치를 따라서 사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 그렇습니다. 세상의 가치를 버리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잘 사는 기준, 성공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