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4:26-27)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 사진은 '다윗의 망대'입니다. 어떤 사람이 이와 같은 높고 멋있는 망대를 짓겠다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 그리고는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땅을 파고 기초를 쌓았습니다. 부푼 꿈을 가지고 완성된 망대를 상상하며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듭니다. 너무 많이 듭니다. 자금이 떨어졌습니다. 충당할 길이 없습니다. 기초만 쌓고 공사를 중단하게 생겼습니다. 이런 모양으로 공사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어쩝니까? 큰 소리 쳐 놓았는데...., 사람들이 ..
(눅 13: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예수님께서 두 번 연달아 아주 무서운 말씀을 하십니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자들, 사고가 일어나 죽은 자들, 그들이 너희들보다 죄가 더 많아서 그렇게 죽은 줄 아느냐?' 라고 하신 후에 이어서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3, 5절)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다 망한다! 그리고는 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었는데 삼 년이 되어도 아무런 열매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포도원지기에게 찍어버리라고 말합니다. 열매가 없으니 땅만 버리지 말고 찍어버리라는 것입니다. 포도원지기가 주인에게..
(눅 12:2-3)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세상에는 알 수 없는 일이 참 많습니다. 밝혀지지 않는 일도 많습니다. 비밀도 많고 음모도 많고 감추고 속이는 일도 많습니다. 분명히 뭔가 있는데 드러나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정치에도 있고, 스포츠에도 있고, 심지어 교회 안에도...,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세상 어디나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힘 없는 자들이 늘 당해야 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알고도 속아야 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분명히 아닌데 그렇다고 하면 그냥 그렇게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부조리한 이 세상입니다. 세..
(눅 11: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눈이 어두우면 온 몸도 어두워집니다. 보이지 않으면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가 맞는 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눈은 몸의 등불입니다. 눈이 밝아야 온 몸이 밝습니다. 눈이 밝아야 길을 잘 찾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이면 잘못된 길을 가지 않습니다. 뻔히 보고도 수렁으로 걸어들어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낭떠러지인줄 알면서 스스로 걸어가 떨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잘못 가는 것입니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다가 넘어지고 떨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의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의 눈은..
(눅 10:41-42)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에 재미있는 사건이 나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집에 오셨습니다. 언니 마르다는 예수님을 접대하는 준비로 매우 분주합니다.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꼼짝 않고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만 듣고 있습니다. 아주 얄밉게 말입니다. 보다 못해 언니가 예수님께 불평합니다. '예수님, 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저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왜 그냥 놔두십니까? 나 좀 도우라고 말씀 좀 해 주세요...' ..
(눅 9:61)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마는?.... '마는'은 뭡니까? 따르면 따르는 것이지 '마는'은 뭡니까? Lord, I will follow you...., but.... 바로 우리들의 모습 아닙니까?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는 우리들, 동행한다는 우리들, 예수님 믿는다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말을 그렇게 하든, 또는 말은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생각으로 행동으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네, 하겠습니다. 암요 해야죠. 시키시는대로 하겠습니다. 무엇이든지 순종하겠습니다.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두 말 하면 잔소리죠, 암요..
(눅 8:52)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하여 울며 통곡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어제에 이어 오늘 누가복음 8장에도 울고 있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하나밖에 없는 열두 살 된 외동딸이 죽었습니다. 야이로가 예수님께 오셔서 살려달라고 간청하러 간 사이에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와 보니 모든 사람들이 죽은 아이 앞에서 울며 통곡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신의 목숨보다도 소중한 딸이 죽었습니다. 저로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죽은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20년도 훨씬 넘은 일입니다. 저의 일년 후배가 대학입시를 앞두고 학원에 다녀오다가 교통사고로 먼저 천국에 가는 일이 있었..
(눅 7:13) 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주님이 다가와 손을 내밀며 말씀하십니다. 울지 말라.... 주님의 따스한 손길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울지 말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아침입니다. 과부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하나 밖에 없는 독자입니다. 그 아들이 죽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과부는 고아와 함께 가장 불쌍한 자로 여겨졌습니다. 과부의 신세인 것도 불쌍한데,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죽었습니다. 경험하지 않고는 그 심정을 다 알 수 없을 겁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앞이 캄캄해지고, 살 소망이 끊어지는 그런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울어도 그 울음으로는 위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