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6:11-7:13]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 (6:13상) 솔로몬과의 사랑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세상 친구들이 술람미 여인에게 돌아오라 소리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서 얼굴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런 술람미 여인에게 솔로몬이 다시 사랑을 확인해 줍니다.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즐겁게 하는구나”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 하신 것처럼, 솔로몬에게 그 여인은 보기만 해도 좋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솔로몬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여인입니다.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살아나고 기쁨이 일어나는 그런 여인입니다. 솔로몬의 뜨거운 사랑을 다시 확인한 술람미 여인이 이렇게 노래합니다. “나..
[아 6:2-10]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구나” (3절) 오늘 새벽에 함께 부른 찬송가의 가사가 너무 은혜가 됩니다. 나의 맘에 근심 구름 가득하게 덮이고 슬픈 눈물 하염없이 흐를 때 인자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부르사 나를 위로할 이 누가 있을까 무거운 짐 등에 지고 인생길을 가는 자 힘이 없어 쓰러지려 할 때에 능력 있는 팔을 펴서 나의 손을 붙들어 나를 구해줄 자 누가 있을까 지은 죄를 돌아보니 부끄럽고 괴로워 자나 깨나 맘에 평안 없을 때 추한 죄인 용납하사 품에 안아 주시고 깨끗하게 하실 이가 누굴까 요단 강을 건너가서 시온성을 향할 때 나와 항상 동행할 이 누굴까 두려움의 검은 구름 모두 헤쳐버리고 나의 갈..
[아 5:2-6:1]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 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2절)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히 부르는 신랑의 목소리입니다.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할 수 있는 표현을 다 동원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 밤 이슬이 가득하구나” 이슬이 내리는 밤 길을 달려와 사랑하는 여인의 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어 달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바로 달려나가 문을 열어야 하는데 여인의 마음에 약간 망설여지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
[아 2:4-17]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 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10-13절) 이 말씀에 무슨 설명을 붙이는 것이 불가합니다. 이 자체로 너무 아름다운 한 편의 시입니다. 오늘 아침 이 노래가 우리 가슴에 메아리치면 좋겠습니다. 나를 향해 노래하시는 주님의 사랑의 ‘세레나데’가 우리 가슴을 촉촉히 적시면 좋겠습니다. 저 구석 은밀한 곳에 숨어 있던 나를 찾아오셔서, 이리 나오라 부르시며, 이제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 하시는..
[아 1:9-2:3]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15절) 이런 황홀한 말씀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 정말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이것이 정말 주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 맞습니까? 아가서의 사랑의 노래가 가슴을 너무 벅차게 만듭니다. 생각할수록 조여오는 이 가슴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그래요 맞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바로 이런 사랑입니다. 무슨 이론적인 설명이 아닙니다. 구원론도 칭의론도 교회론도.... 무슨 “론”이 아닙니다. 사랑입니다. 실제 사랑입니다. 실제 너무 사랑스러워 말씀하시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너무 예쁘다 너무 예쁘고 예쁘다 정말 예뻐서 어쩔 줄 모르겠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어쩜 이리 눈이 예쁘냐 비둘기..
[아 1:1-8]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5절) 얼마나 아름다운 노래인지, 노래 중의 노래라고 이름하는 것이 아가서입니다. 이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에 어떤 설명을 붙이는 것 자체가 불가합니다. 이 사랑의 노래는 느껴야 합니다. 보아야 합니다. 그림이 그려져야 합니다. 우리가 아는 주님의 사랑이 바로 이런 사랑인데,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너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는 어떤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연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늘 눈 앞에 있습니다. 생각을 하려고 해서 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항상 앞에 있습니다. 함께 생각하고 있고 함께 느끼고 있고 어딜 가..
[나 3:12-19]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고 네 귀족은 누워 쉬며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 (18절) 앗수르(앗시리아)라는 나라는 B.C. 612년에 완전히 멸망하여 그 뒤로는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역사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앗수르 나라가 마지막 멸망할 때 일어날 현상들을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선, 견고했던 성들이 무너진다 하였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견고하고 안전한 요새입니다. 누가 함부로 쳐들어지 못하는 성들입니다. 그런데 익은 무화과나무의 열매가 떨어지듯이 쉽게 무너져 버릴 것이라 말씀합니다. 성문이 적들에게 너무 쉽게 열리게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왜 그렇게 되는가 보니까 거기서 싸울 장정들이 힘없는 여인 같이 되었..
[나 3:1-11] “이는 마술에 능숙한 미모의 음녀가 많은 음행을 함이라 그가 그의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미혹하고 그의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 (4절) 앗수르를 빗대어 하신 말씀입니다. 저들이 음녀와 같이 여러 나라를 미혹하여 속였다 하였습니다. 거짓으로 속이면서 결국은 포악한 방법으로 탈취하고 수치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자기들의 우상을 섬기게 했습니다. 미혹을 당하지 않는 것 너무 중요합니다. 주님께서도 마지막 때에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미혹을 받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미혹하는 자를 잘 알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저들을 마술에 능숙한 자, 미모의 음녀라 비유합니다. 신사적이고 매혹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귀가 솔깃하도록 달콤하게 다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