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여정
위로만 향하는 인생은 오를수록 더 많은 것을 잃고 아래로 향하는 인생은 내려갈수록 더 많은 것을 얻는다 방향을 바꾸면 비로소 더 소중한 것이 보인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눅 14:11)
오늘 지금 여기서 울고 후회하고 돌이키는 것이 그날 그때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것보다 낫다 다시는 기회가 없는 때가 온다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눅 13:28)
지난 날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앞으로 이루실 약속을 믿으면 어제를 기억하고 내일을 믿으면 오늘 앞에 있는 환난을 이길 수 있다 흔들림 없이 주를 신뢰하는 것만이 오늘의 환난을 이기는 유일한 힘이다
알면서도 놓지 않는 나의 고집이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고 아닌데도 계속 가는 나의 악함이 하나님을 아프시게 하고 뻔뻔하게 늘어 놓는 나의 변명이 하나님을 눈물 나게 한다
그 사람의 믿음은 푸른 초장을 거닐 때 보다는 메마른 땅을 걸어갈 때 드러난다 하나님의 은혜는 음침한 골짜기 메마른 땅이라도 믿음으로 걸어가는 자가 경험한다
땅에 소망을 두는 자는 땅의 방식을 따라 자기 역사를 써 가지만 하늘에 소망을 두는 자는 주신 말씀을 따라 그분의 역사를 써 간다 오늘도 한걸음 말씀을 따르는 길이 방황없이 하늘을 향하는 길이다
실상이 아닌 허상을 보고 근심하는 나의 잘못된 생각이 문제이다 앞에 놓인 어려움이 큰 것이 아니라 쉽게 낙심하는 나의 연약함이 문제이다 그분의 강함이 내 안에 채워질수록 어려움의 크기가 달라 보인다
일부러 강해 보이려 애쓰는 것이 오히려 약함을 가리려는 표현일 수 있고 보이는 약함을 기꺼이 인정하는 것이 사실은 자신 있음의 표현일 수 있다 당당히 온유할 수 있음은 그 속에 계신 강한 그분을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