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여정
자기의 꾀에 자기가 속고 자기의 함정에 자기가 빠진다 자신의 무지가 교만이 악한 의도가 드러나는 줄도 모르고 안 본다 모른다 이겼다 생각하며 악인은 그렇게 스스로 어리석은 인생을 산다
나의 가장 소중한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그분이 될 때 그분이 전부가 되고 그분의 사랑이 전부가 될 때 내 입술의 찬양이 하늘에 닿는 중심의 찬양이 된다
바람이 강해서가 아니라 내가 약해서 흔들리는거다 그곳 한 곳이 아니라 이곳 저곳을 바라보니 흔들리는거다 잠잠히 오직 그분만 바라보면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땅 끝과 같은 인생의 절벽에서 원망하며 절망의 수렁으로 떨어질 것인가 주님께 부르짖으며 주의 날개에 업혀 절벽 위 하늘을 날 것인가 아래가 아니라 위를 바라보는 자는 땅 끝에서도 가장 깊은 은혜를 경험한다
옳은 길이 아니면 가지 않고 바른 방법이 아니면 택하지 않고 주의 뜻이 아니면 당당히 거절하며 어렵고 좁아도 묵묵히 가야 한다 우리가 들어야 하는 최후의 깃발은 진리로 싸워 이긴 승리의 깃발이어야 한다
자기 힘으로 사는 자들은 고난을 당하면 길을 잃고 방황하지만 그분을 힘으로 삼고 사는 자들은 고난 중에 더 올곧이 나아가 찬송한다 우리에게는 고난 중에 부를 찬송이 있다
꼭 해야 할 말은 비겁하여 말하지 않고 안 해야 할 말은 뻔뻔하게 거짓을 말한다 악인의 묵인으로 약자는 울고 악인의 거짓으로 사회는 병든다
언제까지 어둠에 머무를 것인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원망하며 깊은 밤의 수렁에 빠져 한숨만 쉴 것인가 일어나 새벽을 깨우자 깊은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이 오월 같이 푸르른 인생의 계절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