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예수 믿는데 너네는 왜 아직도 그 모양이니?' '니 남편은 하는 일이 안 되고, 너는 맨날 아프고...., 다 잘 되려고 예수 믿는 거 아니니? 그렇게 가난하게 살거면 뭐하러 예수 믿냐?' 제가 어릴 적 집안에서 유일하게 예수님을 믿었던 저의 어머니를 향하여 친척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입니다. 예수 믿는 저의 집이 친척 중에서 제일 가난했습니다. 명절이 되어 모두가 모일 때면 으레이 다른 친척들은 자가용을 타고 오고 저희는 버스를 타고 가곤 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시다가도 그렇게 한 번씩 친척들을 만나고 오면 흔들리고 시험에 들곤 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오늘 시편 기자도 ..
(시 72: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부당한 대우나 불공정한 판단을 받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세상은 공의와 정의를 구현하자고 말은 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온전하게 실현되는 곳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스스로에게는 공의와 정의를 실현할 능력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의로운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사실은 물론이요 사람 내면에 있는 동기나 의도까지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정확히 알아낼 방법은 솔직히 없습니다. 속이면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 재판에서는 '증거'가 절대적 판단 근거가 됩니다. 증거가 없으면 그만입니다. 밝혀낼 길이 없습니다. 공의로운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또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시 71: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이가 많이 든 시편 기자의 기도입니다.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소서"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살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켜 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주님의 능력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후손들이 나를 보고 '과연 주님은 살아계시구나' 라고 깨달을 수 있도록 주님의 힘을 그렇게 전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늙었을 때에도 더욱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더욱 많이 나타날 수 있도록 역사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나를 통하여 주님께서 살아..
(시 70:4)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몇 년 전 버지니아주에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그곳까지 차로 운전하며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마침 주일이 되어 보스턴 지역에 있는 어느 미국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 본 미국 교회는 대부분 일어나서 찬양을 드립니다. 그때도 일어나 함께 찬양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 찬양을 함께 부르는데 말할 수 없는 감격이 저에게 밀려왔습니다. "How Great is Our God" 이라는 찬양이었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 장엄함으로 옷 입으신 빛나는 왕, 온 땅 기뻐하라, 온 땅 기뻐하라, 찬란한 빛으로 둘러 쌓이신 하..
(시 69:4)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렇게까지 표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어이가 없다는 표현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머리털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나를 미워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많다는 것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그들이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한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없습니다. 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나를 원수로 여깁니다. 나를 끊으려 합니다. 죽이겠다고 몰려듭니다. 그런데 그들의 세력이 너무 강합니다.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참, 나 정말 어이가 없어서...' 이 말이 생략된 것..
(시 68:19)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참 좋으신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져 주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때로는 엄위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우리를 단련하시기 위해서 그물에 걸리게도 하시고, 불과 물을 통과하게도 하시지만, 그 길을 우리와 함께 가시는 정말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 힘들 때 같이 쉬어 주시고, 지칠 때 같이 기다려 주시고, 뒤에서 밀어 주시고, 주저 앉을 때는 업어 주시고, 그렇게 같이 이 길을 손잡고 동행해 주시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5절)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6절) 고아와 과부, 고독한..
(시 67:1-2)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오늘 시편은 짧지만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최고의 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복을 베푸시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말씀합니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복이 무엇일까요? 받을 수 있는 복 중에 어떤 복이 최고일까요? 각자마다 원하는 복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복은 어떤 것입니까? 오늘 시편 기자도 복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 복이 사뭇 우리 대부분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얼굴 빛을 비추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은혜를 베푸시고 복을 주시사 주님의 얼굴 빛을 비추어 달..
(시 66:10-12)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매어 두셨으며 사람들이 우리 머리를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오늘 시편의 세 구절에서 '하나님의 시험'에 대하여 아주 잘 요약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험의 목적과 내용과 결과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험하시는 목적은 우리를 단련하시기 위함입니다. 은을 단련함 같이 우리를 단련하시기 위해서 시험을 허락하십니다. 시험이 있어야 단련이 되고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네 가지 종류의 시험을 오늘 시편 기자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