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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9:29-36]

 

36절. 이 일이 갑자기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으므로 히스기야가 백성과 더불어 기뻐하였더라

 

1.

"언제 이렇게 되었지?, 언제 상황이 이렇게 바뀌었지?, 얼마 전에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하는 일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캄캄하고 암담한 상황이 계속 되었는데 갑자기 어떤 일이 일어나더니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되는 것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어떤 은혜를 경험할 때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2.

히스기야가 왕이 되고 16일에 걸쳐 성전 정화를 행한 후에 속죄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왕과 온 회중이 즐거이 찬송하며 감격의 경배를 드렸습니다. 

 

이 모든 일이 갑자기 되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캄캄한 세상이었습니다. 아하스가 다스리던 세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가 왕이 되고 첫날부터 성전을 성결하게 하라 지시하더니 사라졌던 제사와 예배가 회복되었습니다. 모두가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이 일이 어찌 된 일인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되었는가?"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3.

그러나 성경은 갑자기 된 이 일을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신"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갑자기 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갑자기, 우연히, 어찌하다 보니, 재수 좋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과 상황을 준비시키시고 때가 되어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칠 때도 그랬습니다. 갑자기 우연히 숫양이 그곳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것이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경험하는 어떤 은혜도 그렇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캄캄하던 상황이 하루 아침에 바뀌어 예상치 못하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4.

내가 보기에는 "갑자기" 이지만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입니다. 

 

따라서 첫째, 캄캄한 상황 속에서도 예비하신 은혜가 있음을 믿고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이 상황이 이대로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은 때가 되어야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이 그 산에 올라가 이삭을 바치려는 그 순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셋째, 세상이 캄캄할지라도 나는 촛불을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촛불이 되고자 하는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갑자기 되어지는 상황의 이면에는 촛불이 되는 어떤 사람의 순종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예비하심입니다. 

 

갑자기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고 하늘의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 즐겁게 춤추며 찬양할 수밖에 없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