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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시 69:29-36

 

묵상 구절: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30, 31절)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시작했던 시편이 찬송으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고통이 변하여 찬송이 된 것입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고통은 그대로 인데 찬송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습니까? 고통을 찬송으로 바꾸는 그 통로가 무엇입니까?

 

맞습니다. 기도입니다. 기도가 통로입니다. 넘치는 물이 목에까지 차 올라서 곧 죽을 것 같은 고통이 기도 중에 찬송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외치며 찬송하고 있습니다.

 

고통이 끝나고 상황이 바뀌어서 찬송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무슨 응답이 있어서 찬송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고통 중에 있지만 그의 마음이 변하여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의 평화가 임하여 그 영혼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찬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일 비싼 황소를 드리며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고통 중에라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며 진정으로 부르는 찬송이 오히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이 신비한 능력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경험해 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능력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제 정신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찬송을 한다는 것이 제 정신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찌 합니까? 억지로 하는 찬송이 아니라,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이런 찬송이 올라오니 말입니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깊은 평화가 찬송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능력입니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이 변하여 찬송이 되게 하는 능력, 그 통로가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답입니다. 기도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기도만이 살 길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되는 것이 곧 응답의 시작입니다.

 

기도하다 보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모든 짐을 주님께 내려놓게 되고, 내 안에 있던 모든 분노와 저주도 주님께 다 맡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평안이 임하고 나도 모르게 찬송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를 바라보던 시선이 하나님께로 향하게 됩니다. 고통으로 인해 허우적거리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마음이 하나님께로 가면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을 채워 주십니다. 하나님의 평화가 하늘에서부터 내 영혼 깊은 곳으로 임하게 됩니다. 그때에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진정한 찬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비한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놀라운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경험하는 통로가 바로 기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기도입니다.

 

통로입니다. 여기서 거기로 가는 통로입니다. 하나님과 나를 잇는 통로입니다.

 

기도하지 않기에 이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없기에 밋밋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기도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고통을 하나님께 내어 놓으며 부르짖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두 말 하면 무엇하겠습니까?

 

더욱 기도합시다.

방법을 다른데서 찾지 말고 기도합시다.

 

기도할 수 있는 이 자체가 은혜입니다.

능력은 기도에서 옵니다.

해결도 기도에서 옵니다.

 

모두가 분주한 연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께서 오신 이유를 깊이 생각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더 가까이 가서

주님이 주시는 깊은 평화를 누리고

주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는

기쁘고 행복한 연말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