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눅 24: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복음서에는 각각 예수님께서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사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8-20)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눅 24:46-49)


누가복음의 이 말씀은 같은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으로 이어집니다. 사도행전에는 승천하시기 바로 직전에 하신 말씀으로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마태복음에서는 제자를 삼으라 하셨습니다. 마가복음에서는 복음을 전파하라 하셨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증인이 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서는 이 일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신다 하셨습니다. 


제자를 삼는 것, 복음을 전파하는 것, 증인이 되는 것, 다르게 표현하였지만 다 같은 것입니다. 세 가지 표현의 공통분모는 이것입니다. 오늘 누가복음의 표현입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너희는 증인이라"... 바로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제자를 삼는 것, 복음을 전파하는 것,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본 것을, 너희가 경험한 것을 그대로 증거하라는 것입니다. 


법정에 서는 증인은 자기가 목격한 것을 거짓없이 그대로 말해야 합니다. 그것이 증인입니다. 보지 않은 자는 증인이 될 수 없습니다. 남들이 그렇다고 하더라 하는 것으로는 증인이 될 수 없습니다. 자기가 보아야 합니다. 자기가 경험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마지막 사명은 바로 증인이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너희가 본 것을, 나에게 들은 것을, 본 그대로, 들은 그대로, 부활한 예수님의 모습을 본 그대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음식도 잡수시고 말씀도 가르쳐 주신 것을 보고 들은 그대로 증거하라는 것입니다. 


제자 삼는 것, 복음 전파하는 것, 이것은 단순히 성경공부 하라는 것 아닙니다. 성경에 있는 내용을 배우고 가르치라는 것 아닙니다. 어떤 훈련을 받으라는 것 아닙니다. 무슨 책을 읽고 독후감 쓰고 암송하고... 이런 것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차봉사하고 주방봉사하고 청소하고 찬양대하고 구역장하고.... 어떤 사역을 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증인 말입니다. 너무 당연한 기본인데 오늘날 이 기본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인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증인은 되지 않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떤 시스템으로, 그냥 교회의 환경과 문화에 적응되어 이 일 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제자 삼는다는 명분으로, 훈련한다는 명분으로, 성경공부한다는 명분으로, 사역한다는 명분으로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참된 증인이 적은 것이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의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주님이 분부하신 사명이 무엇인지를 다시 명확하게 보아야 합니다.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증인!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그들에게 먹을 것을 달라하여 구운 생선 한 토막을 잡수셨습니다. 그리고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 즉 구약 성경에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렇게 이루어 진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의 말씀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5절)


그리고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이 모든 것을 보았다. 그리스도가 이 땅에 와서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죽고 다시 삼일 만에 살아나는 이 모든 것을 보았다. 이제 이것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다. 너희가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이제 내가 하늘로 가면 내가 너희에게 약속한 성령을 보낼 것이다. 그 성령의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서 머물러 있으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그리고는 승천하신 후 10일이 지난 오순절 날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하던 120명의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 성령이 임한 것입니다. 


증인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그 성령을 받고 권능을 받아 담대한 증인이 된 기록이 바로 사도행전입니다. 제자들이 증인이 된 기록입니다. 주님의 사명을 감당한 기록입니다. 


그 사도행전은 끝나지 않고 오늘날도 우리를 통하여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29장, 30장, 31장.... 100장... 계속되는 사도행전이 주님의 제자들을 통하여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인의 역사입니다.  


우리 모두도 이 일을 위하여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주님의 증인이 되기 위하여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증인은 소문을 듣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 삼자에게 듣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효력이 떨어집니다. 참된 증인이 될 수 없습니다. 


증인은 자기가 보아야 합니다. 자기가 만나야 합니다. 자기가 직접 듣고 체험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자가 증인이 될 수 있습니까? 


주님을 실제로 모시고 있는 자, 주님과 실제로 동행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주님이 함께 하심을 아는 자, 그 주님과 함께 사는 자, 그 주님 앞에서 사는 자, 그 사람이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증인입니까? 정말 증인입니까? 


그저 남이 하는 소리를 들은 자는 아닙니까? 남의 소리를 듣고 긴가민가 하는 자는 아닙니까? 


진짜 증인입니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너희는 증인이라"


참된 증인을 통하여 오늘도 사도행전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증인들입니다. 성령이 임하여 계시는, 성령의 권능을 받은 증인들입니다. 


증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제자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분부하신 주님의 명령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도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