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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6:13-20] 

 

19.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배를 떠내려 가지 않게 하는 장치가 닻입니다. 닻을 잘 내리고 있는 배는 풍랑에 출렁이기는 할지언정 떠내려 가지는 않습니다.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영혼의 닻 같다고 말씀합니다. 그 소망의 닻은 튼튼하고 견고하여 우리로 하여금 휘장 안에 들어가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무슨 소망입니까?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소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소망입니다. 

 

그 소망이 우리를 휘장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고,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그 휘장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휘장 안은 대제사장이 들어가는 지성소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은혜의 보좌 앞입니다. 

 

긍휼하심과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그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들어오라 하셨습니다. 들어가면 필요한 은혜를 주신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은혜의 보좌 앞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담대히 휘장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왜 들어가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소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간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닻을 내리지 않은 배는 떠내려 가는 것처럼, 닻을 내리지 않고 사는 영혼은 풍랑에 휘청거릴 뿐만 아니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밀려 다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소망”이 바로 그 영혼의 닻이라 하였습니다. 소망이 없는 인생이기에, 닻을 내리지 않고 사는 인생이기에, 안정되지 못하고 세속의 물결에 휩쓸려 여기저기 떠밀려 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소망을 가지고 닻을 내려야 합니다. 영혼 저 깊은 곳에 안전한 닻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떠내려 가지 않습니다. 

 

소망의 닻을 내리기 위하여 지성소 안 은밀한 곳,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곳에 들어가 하나님을 뵈어야 합니다. 

 

그곳에는 오직 하나님과 나만 있습니다. 나의 연약함을 아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그곳에 계십니다. 그곳에 들어가 엎드리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그곳에 들어오면 불쌍히 여겨 주신다 하였습니다. 힘을 주시고 은혜를 주신다 하였습니다. 오늘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필요한 은혜를 주신다 하였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이 소망을 굳게 붙잡고 휘장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곳에 들어가 소망의 닻을 내려야 합니다. 

 

바람은 늘 불게 되어 있습니다. 비도 오고 풍랑도 일어나는 것이 인생입니다. 문제 없는 인생이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닻”을 내렸느냐 하는 것입니다. 

 

닻을 내리면 떠내려 가지는 않습니다. 

 

잠시 흔들릴지라도 바람이 멈추고 보면 그 자리 그대로입니다. 

 

닻을 내리고 사는 인생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