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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6: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엄청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마가복음 16장에 안타까운 장면이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입니다. 1장부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사역을 쭉 기록하고서, 이제 결론에 해당하는 마지막 장면입니다. 뭔가 대단한 결말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엄청난 동요와 반응들이 일어났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으니...., 이제 되었다..., 바로 이 때라..., 하며 놀라운 반응들이 일어났어야 합니다. 


그런데 왠 일입니까? 부활의 엄청난 사건을 전하는 마지막 이 장면의 분위기가.... 영 아닙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기대와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저자 마가가 그리고 있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사람들의 일관된 반응이 뭔지 아십니까? 전부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11절)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13절)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4절)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듣고도 믿지 않고, 보고도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빵빠레(?)가 울리고, 나팔 소리를 내면서, 거리로 뛰어나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외쳐도 부족한데.... 이게 왠 일입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 보여주셨는데도, 본 자들이 와서 말을 하는데도,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 특별 훈련을 받았던 열한 제자도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미리 말씀하셨는데, 분명히 사흘 후에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여러 번 들은 제자들도 믿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이제 곧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가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순간에 하실 말씀도 많으셨을텐데...,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그들의 믿음 없는 것을 꾸짖으셨다고 했습니다. 


뭐라고 하셨겠습니까? 분위기가 상상이 가지 않습니까?


.........


믿지 아니하니라...


믿지 아니하니라...


믿지 아니하니라...


부활의 엄청난 사건과 대조되는 마가복음의 마지막 분위기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 직접 보고 들은 자들도 믿지 못했으니, 오늘날 그러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사람들이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지 않습니다.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재림을 믿지 않습니다. 최후의 심판을 믿지 않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습니다. 영원한 나라가 있다는데..., 영원한 영광이 있다는데..., 이러다가는 큰 일 난다는데..., 믿지 않습니다. 


믿지 않습니다...


믿지 않습니다...


믿으면 된다는데, 믿는 것 밖에는 길이 없다는데,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이것 하나, 그냥 믿는 것, 그 믿음만 있으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런데도 믿지 않습니다. 


안 믿어지는데 어떻게 믿느냐고 합니다.


이해가 안 되는데 어떻게 믿느냐고 합니다.


어떻게 억지로 믿느냐는 것입니다. 


어떻게 거짓말로 믿는 척 하느냐는 것입니다. 


참....... 방법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쨘(??) 하고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주셨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도 안 믿었으니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가복음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전하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5절)


'그래서 이것을 믿으면 구원을 받고... 믿지 않으면... 어쩔수 없다... 정죄를 받을 것이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6절)


어쩔수 없다는 것입니다. 믿으면 구원을 받고, 믿지 않으면... 어쩔수 없다는 것입니다. 안 믿으면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다 이루셨는데...., 부활을 통해 최후의 승리를 이루셨는데...., 안 믿는다고 하면... 다른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7절)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18절)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들을 보여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믿는 자들을 통하여 계속 역사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대단한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대단한 것은 예수님께서 다 이루셨습니다. 


우리에게는 그저 그것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믿는 것입니다. 


참 쉬운 길입니다. 


그런데, 이 쉬운 길이.... 어떤 자들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길이기만 합니다. 참 어렵습니다. 


제자들이, 그 당시 사람들이 못 믿은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죽은 사람이 부활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생각에, 지식에, 경험에, 자연법칙에, 선입견에, 전통과 관습과 문화에...., 이 세상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못 믿는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다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세상 모든 지식을 뛰어넘는 분이 있음을... 그냥 인정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그냥 믿으면 되는데 말입니다. 


그러면 구원을 받는데 말입니다. 


믿는 우리들은 복 받은 자들입니다. 이런 복이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것이 그냥 믿어지니 말입니다. 


은혜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정말 은혜입니다. 믿어지는 것이 은혜입니다.


더 믿음으로 삽시다. 


아직 못 믿는 자들이여..., 제발 믿읍시다. 


오직 믿음입니다.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부활의 주님을 높이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