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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6:6)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거.. 참.. 이상한 일이네..., 놀라운 일이네...' 예수님이 그렇게 생각하셨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무슨 일을요?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기셨습니다. '왜 못 믿지? 왜 그렇게 믿음이 약하지?.... 참 이상한 일이다...'


안식일이 되어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놀랐다고 했습니다. '아니,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배웠지?'


또한 예수님께서 많은 권능을 행하셨습니다.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아니, 이 사람이 어떻게 이런 권능을 행하는거지? 이 지혜와 권능이 도대체 어찌된거야?'


그러면서 말합니다.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잖아?...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잖아?... 그 누이들도 다 여기 있잖아?... 아니 이 사람 저 나사렛 동네에 사는 목수 예수잖아?...'


그리고는 예수님을 배척했다고 했습니다. 전하는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습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저 목수의 소리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행하시는 권능을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어?'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4절)


그리고 거기서는 아무런 권능도 행하실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소수의 병자만 고치시고 다른 마을로 가셨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예수님께서 이상하게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믿지 못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권능이 있었습니다 - 그런데 사람들이 믿지 못하고 배척하였습니다 - 그랬더니 권능을 행하실 수 없었고 말씀을 전하실 수 없었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왜 믿지 못하지?'


예수님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보아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믿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저 사람으로, 목수로만 보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얼마나 귀담아 듣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권능을 얼마나 믿고 있습니까? 


성경공부를 할 때는 말씀에 감동을 받습니다. '참 놀라운 말씀이야, 참 성경은 놀라운 말씀이야, 어떻게 이런 의미가 숨어있지?,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시지?....' 


하지만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말씀은 맞는데.... 이걸 어떻게 다 지키면서 살아?.... 나는 죄인이야, 완벽하지 않아.... 노력하면 되는거지 뭐,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 아니야?... 그래도 나는 나름 노력하고 있어...'


그런데 정말 그렇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정말 그대로 받아들이십니까? 필요한 것만 가려서 듣는 것은 아닙니까? 마음에 좋은 것만 골라서 듣는 것은 아닙니까? 마음에 거리끼는 것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 아닙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정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으십니까? 어떤 훌륭한 선생님의 가르침 정도로 듣는 것은 아닙니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절박한 말씀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강연을 듣는 것처럼, 어떤 세미나에 참석한 것처럼, 그저 귀로만 듣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예수님의 권능을 얼마나 믿으십니까? 오늘날도 예수님의 그런 권능이 나타나는 것을 믿으십니까? 


그저 성경에 기록된 사건으로만 보는 것은 아닙니까? '오늘날은, 특별히 미국과 같은 이런 곳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처음에 뜨거울 때는 다 그렇게 부르짖는거지.... 나도 예전에는 다 해봤어... 저 사람 지금 얼마 안돼서 그래, 아직 뭘 몰라서 그래, 순진해서 그래.... 좀 지나보면 알게 될거야.... 다 지나면 알게 될거야....'


오래 신앙생활 한 분일수록 그럴 수 있습니다. 오래된 고목나무처럼, 속이 비어있는 텅빈 나무처럼, 연수는 오래되었는데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하는 나무처럼...., 그럴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성경의 내용에 대해서 척하면 척... 잘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아무런 능력도 권능도 나타나지 않는, 아무런 말씀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 그런 밋밋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가 봅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오래된 사람일수록, 예수님에 대해서 더 잘 알아야 하는데, 더 잘 믿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남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나사렛 동네 사람들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들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만나지 못하며 그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동행하지 않으면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저 교회 생활에 익숙해지고, 예배의 형식에 익숙해지고, 성경의 내용에 익숙해지고, 기독교에 대해서, 종교에 대해서.... 그저 그렇게 겉모습만 익숙해지는 종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믿지 않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 '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좋겠지만 글쎄 그렇게 되겠어?' 라고 생각하는...., 그런... 그냥 '교회 다니는 사람'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우리들을 향하여서도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네'....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왜 믿지 못하지?... 왜 아직도 믿음이 이렇게 약하지?'


4복음서를 읽어가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어떤 사람들을 향하여서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크도다, 이스라엘에 이만한 믿음이 없노라'


그런데 또 어떤 사람들을 향하여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어디 있느냐? 왜 믿지 못하느냐?.... 참 이상한 일이네!'


어떤 사람 되시겠습니까? 기왕이면 잘 믿읍시다. 기왕이면 우리도 칭찬받는 믿음을 가집시다. 


오래되었다고 고목나무 되지 말고, 그저 팔짱끼고 앉아서 다른 사람들 평가나 하는 그런 한심한 종교인 되지 말고, 팔팔 살아있는, 무엇이든지 녹여버릴 수 있는 뜨거운 용광로와 같은, 그런 믿음의 사람들 되십시다.  


믿음입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믿어야 능력이 나타나고 영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승리합시다... 화이팅!!


모두 굿모닝입니다!!^^


*너무너무... 은혜되는 새 찬양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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