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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3:1-18]

“너는 가서 북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5절)

노를 한없이 품지 않으시는 하나님,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이 은혜를 누가 입을 수 있을까요? 이 말씀에서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첫째,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은혜는 하나님의 부르시는 말씀을 듣고 돌아가는 자가 입을 수 있습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부르시는 음성을 듣고도 돌아가지 않으면 이 은혜를 입을 수 없습니다.

아직 기회를 주심이 은혜입니다.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이 은혜입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말씀을 듣고 찔림을 받고 마음에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은혜입니다.

문제는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아도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버림 받는 것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남 유다가 더 악하다 하셨습니다. 들리지 않고 깨닫지 못함이 문제입니다. 마비된 양심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둘째, 더디하신다는 것은 언젠가는 노하실 때가 온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북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 멸망한 것처럼, 아직은 아니지만 남 유다도 그 날이 오고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아직 기회가 있다하여 이대로 계속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나중에 하면 되지, 뭐 좀 지나고 해야지, 급한 일부터 해결하고 해야지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급한 일에 쫓겨 우선된 일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이 있고 지금 아니면 안 되는 일이 있는 것입니다.

죄에서 돌아서는 일은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세상을 좇아가는 일은 지금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재물을 향한 탐심에서 지금 당장 벗어나야 합니다. 그 탐심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의 주권은 나에게 있지 않습니다. 내가 조절할 수 없습니다. 지금 있는 기회를 조금 미룰 수 있는 권한이 내게는 없습니다.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앞에 있는 기회를 잡는 일, 세월을 아끼는 일 밖에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목적은 징계하심이 아니라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지금도 문 밖에 나가 가슴 졸이며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돌아갈 자격도 없는 자에게, 아무리 말하고 보여주어도 듣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자에게 노를 참으시며 간곡한 애원을 하듯 말씀하시는 이유입니다.

듣고 돌아가면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은혜를 입지만, 들리지 않고 깨닫지 못하는 마비된 양심이여, 이를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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