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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세상에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있습니까?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인류 역사에 일어났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야였는데, 온 이스라엘 민족이 조상대대로 그토록 사모하며 기다리던 왕이었는데, 정작 그 왕이 오셨을 때 사람들이 알아보지를 못했습니다. 알아보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결국 십자가에 못박아 죽여버렸습니다. 진짜 왕을 말입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십자가에 죽인 죄목이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었습니다. 아니... 진짜 왕인데, 그 왕을 몰라보고..., 감히 왕이라고 한다고, 니가 어떻게 왕이냐고, 조롱하고 희롱하고 모욕하며, 보란듯이 십자가에 그 죄패를 붙이고 죽이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그들이 진실을 알게 된다면......, 이처럼 통탄할 일이 어디 있습니까?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에게 이런 심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예수님이 누구신줄 아느냐? 그분이 바로 진짜 왕이시다. 그토록 기다렸던 메시아이시다...' 유대인들을 향하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예수님이 바로 왕이시라는 것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 마태복음입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헤롯 왕에게 와서 묻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2절)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이방인이었던 동방박사들이 먼저 찾아와 묻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그런데 정작 유대인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왕이 나셨는데 모르고 있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의 질문을 듣고 오히려 헤롯왕과 온 유대인들은 소동하였다고 했습니다.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3절)


왕이 나셨다는 소식에 헤롯 왕이 보인 반응은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 왕을 죽이기 위해서 베들레헴과 그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두 살 아래로 다 죽여버립니다(16절).


유대인들의 반응입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왕인데, 그토록 사모하던 메시아인데, 정작 그 왕이 오시니까 오히려 당황해 했습니다. 그리고 죽이려 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기간 동안에도 유대인들은 계속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마침내 십자가에 못박아 죽여버립니다. 그것도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를 부쳐서 말입니다. 


이방인들은 찾아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며 아기 왕께 엎드려 경배하는데, 정작 유대인들은 그렇게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같은 유대인으로서 마태는 지금 이 안타까운 사실을 유대인들을 향하여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순간에 또 다른 이방인이 질문합니다. 총독의 법정에 선 예수님에게 빌라도가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마 27:11)


예수님이 대답하십니다. "네 말이 옳도다"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말합니다.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예수님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는 겁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더욱 소리를 지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예수님을 죽이려고 그렇게 앞장 선 자들이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바리새인들,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안다고 하는 자들,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성경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하는 자들이, 정작 진짜 왕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예언된대로, 메시아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게 될 것이라는 그 말씀 그대로 되었는데도, 성경을 잘 아는 그들이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무서운 것은 오늘날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유대인들처럼 그런 잘못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아는데, 하나님도 알고, 예수님도 알고, 성령님도 아는데, 알것은 다 아는데...., 정작은 모를 수 있습니다. 왕이 어디 계신지, 그분이 정말 왕이신지 모를 수 있습니다.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너의 왕이 어디 계시냐?' 


'누가 너의 왕이냐?' 


'예수님이 너의 왕이시냐?'


이 찬송가 가사가 떠오릅니다.


천지에 있는 이름 중 귀하고 높은 이름

주 나시기 전 지으신 구주의 이름 예수


주 십자가에 달릴 때 명패에 쓰인 대로

저 유대인의 왕이요 곧 우리 왕이시라


네 그렇습니다. 저 유대인의 왕, 그분이 바로 우리 왕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의 왕이십니다. 


'예수' 정말 귀하고 높은 이름입니다. 그 이름 앞에 엎드려 찬송함이 마땅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모시고 사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모시고 있는 주님이 바로 왕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왕을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죄의 권세, 사망의 권세를 다스려 주시는 왕,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는 왕, 그 왕을 모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 왕을 아십니까? 그 왕 앞에 살고 계십니까? 


애써 왕을 모른척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도 좋은 아침,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