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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4:1-2)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예수님께서 당하신 시험을 묵상하면서 귀한 교훈을 얻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예수님이 당하신 세 가지 시험이 저에게도 수시로 오는 것입니다. 이 놈의 마귀는 어떻게 그렇게도 저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지 조금만 틈을 보이면 그대로 비집고 들어와 시험합니다. 


너 배고프잖아, 너 이거 필요하잖아, 너 이거 갖고 싶잖아, 너도 그거 해 보고 싶잖아, 너도 거기 가 보고 싶잖아......, 목사는 뭐 사람 아니냐? 괜찮아..... 그게 죄냐? 


사십일 금식하느라 고생했잖아..., 너 그동안 고생 많이 했잖아, 이제 이 정도는 괜찮아, 너도 좀 이제 여유를 가져, 인생을 즐길줄도 알아야지....


어찌 그리도 나를 잘 아는지, 교묘하고 달콤하게 유혹할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너를 좋아할거야, 너를 존경하게 될거야, 인기가 높아질거야, 사람 눈에 보이게 하려면 이렇게 하면 돼, 이렇게 은근히 누가 보게 하는거야, 모르는 척 하면서 슬쩍 보여주는 거야....


너도 신비한 능력 갖고 싶지?, 기도하면 병이 쑥쑥 낫고, 귀신이 도망가고, 아이 못 낳는 가정에 얘가 생기고...., 니가 손 얹고 기도하면 그런 신비한 일들이 팍팍 일어나면 좋겠지? 하나님께 그런 능력 좀 달라고 해.


어찌 그리도 내 속을 잘 아는지, 내 속에 있는 교만과 욕심을 자극하여 부추길 때가 너무 많습니다. 


너 유명해지고 싶지? 출세하고 성공하고 싶지? 큰 교회 목회하고 싶지? 그래서 이름도 날리고,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기왕 한 번 사는 건데 그렇게 화끈하게 해 봐야 되는거 아니야?


예라이!! 사탄아 물러가라!!


사탄의 시험은 참으로 교묘합니다. 내 필요와 욕구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내 심리와 성격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내 취향과 스타일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내 능력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시험합니다. 당연한 것처럼, 정당한 것처럼, 꼭 필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유혹합니다. 


오늘 아침, 시험을 당하시는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예수님도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시험을 어떻게 이기셨는가?


메시아로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기에 앞서 마치 그 자격을 테스트 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사역을 할 것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인지, 가진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그것을 테스트 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시험 앞에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셨습니다. 무슨 시험인지, 무엇이 정답인지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마귀의 시험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마치 이런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육신의 배를 채우는 사역이 아니라, 말씀의 양식으로 영혼을 살리는 사역을 하겠다. 내 능력을 나의 인기와 출세를 위해서 사용하지 않겠다.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사역을 하지 않겠다. 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사역을 하겠다. 오직 하나님만 경배 받으시도록 하겠다. 


예수님의 대답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저의 가슴 깊이 들려옵니다. 다시 한 번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다짐하게 합니다. 


'그래, 예수님의 길을 가야지,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따라가야지,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라갔던 제자들처럼, 다 버리고 예수님만 따라가야지....' 이 아침 주님 앞에서 또 다짐해 봅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어떠한 시험이 있습니까? 누구나 다 시험을 당합니다. 예수님도 당하셨으니까요. 내용은 다를지 몰라도 본질은 다 같은 시험입니다.


예수님도 "성령에게 이끌리어" 시험을 당하셨다고 했습니다. 시험을 당하는 광야로 성령이 이끄셨다는 것입니다. 그 광야에서 금식하시고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그 모든 시험을 거뜬히 이기셨습니다. '성령의 검, 말씀의 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도 시험을 그렇게 이겨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따라가야 합니다. 성령의 검, 말씀의 검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떠한 시험도 당당히 이길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서 사는 우리들,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들, 이제는 시험 앞에서 주눅들고, 이리저리 휘청거리고, 푹푹 넘어지고 하는, 그런 나약한 자들이 아닙니다. 


당당히 말씀 한 마디로 사탄 마귀의 시험을 물리칠 수 있는 권세를 가진 자들입니다. 주님을 모시고 있는 권세자들입니다. 


시험이 앞에 있습니까? 이렇게 외치며 오늘 하루 힘차게 출발합시다.


"사탄아 물러가라!!"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