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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5:1-11]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사전이 말하는 자유는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고 싶은데 못하게 하는 것은 억압이고, 원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자유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유를 추구합니다. 자유로운 세상을 원합니다. 누구도 간섭하지 않고 억압하지 않는 자유로운 세상, 무엇이든지 표현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제약 받고 구속 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노출의 자유, 소유의 자유, 성의 자유 등, 무엇이든지 경계를 허물고 아무런 제약이 없는 자유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타락한 세상의 증거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자유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죄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는 ‘죄의 종’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는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경계 안에서 누리는 자유입니다. 경계를 마음대로 넘으라고 주신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인간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여 넘지 말라고 주신 자유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다는 것은 그래서 인간을 매우 특별한 존재, 높은 존재, 영광스러운 존재, 곧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만드셨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 자유를 잘못 이해하고 사용합니다. 경계를 넘어야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계를 넘으면 자유로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참지 못하고 해야만 하는 것은 이미 자유를 잃은 것과 같습니다. 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죄의 심리에 갇혀 있는 종이 된 것입니다. 

참는 것, 하지 않을 수 있는 것, 절제하고 넘지 않을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의 종이 되어 있는 우리를 해방하셔서 다시 자유를 주셨습니다. 이제는 참 자유를 누리라고 다시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유로 다시 경계를 넘어다니는 어리석음을 범하면 안되겠습니다. 

자유인이 스스로 가서 종의 멍에를 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유를 외치다가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고 스스로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세상을 요즘 우리는 눈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절제의 자유, 인내의 자유, 포기의 자유, 양보의 자유, 용서의 자유, 질 수 있는 자유, 십자가에서 기꺼이 죽을 수 있는 자유, 우리가 회복하고 누려야 할 참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