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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잠자는 아이의 모습이 참 귀엽고 평온해 보입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 잠자는 모습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말썽을 피우다가도 잠이 들면 천사의 모습을 하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잠 잘자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잠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잠 안 자는 사람도 있는가? 잠은 모든 사람이 다 자는 것인데 이 말씀은 무슨 의미인가?' 


오늘 시편은 솔로몬의 시입니다. 인생의 지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인 인생과 그렇지 않은 인생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너의 인생에 하나님이 계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불행하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수고하며 살아도 헛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크고 좋은 집을 지어도 헛된 것이고 밤새 자지 않고 성을 지켜도 헛되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1절)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까지 바쁘게 수고하면서 살아도 헛되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2절)


하나님 없이 그렇게 사는 인생, 이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사는 인생, 보이는 것이 다인 줄 알고 사는 인생, 열심히 뛰어다니고 밤새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살지만, 그런 인생은 헛된 것입니다. 


뭔가 있는 것 같아서 열심히 잡아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아무리 잡으려 해도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열심히 모으고 모았는데 가슴은 텅 비어있는 인생, 그런 인생은 불쌍합니다. 


돈이 전부인줄 아는 인생, 자기 체면과 자존심이 더 중요한 인생, 그래도 있을 것은 있어야 하는 인생, 남들 가진건 나도 가져야 하고, 남들 하는건 나도 해야 하고, 아니 그것을 지나쳐서 남들 보다는 더 좋은 것을 가져야 하고, 남들 못해본 것을 해야 하는 인생, 그것이 성공이요 복이라고 생각하는 인생, 그런 인생은 불행합니다. 



심지어 돈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도 자기가 번 돈으로 말입니다. 나한테 돈을 주시면 그 돈으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 일 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돈이 있든 없든 합니다. 주신 것으로 합니다. 주신 것에 맞추어, 주신 분량만큼 최선을 다해서 합니다. 하나님께 돈을 조건으로 내걸지 않습니다. '저한테 돈을 한 번 맡겨보시죠 하나님'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욕심을 숨기고, 자신도 속고 하나님도 속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돈으로 하나님 일 하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필요하면 돈도 주시고, 이런저런 필요한 것 주셔서 일하십니다. 돈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인 사람 말입니다. 돈이 없어도 되는 사람 말입니다. 돈이 없어도 현재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 말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인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 중심은 돈을 더 의지하고, 돈이 주인이고, 자기 자신이 주인인 인생, 다 헛되고 불행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인 인생, 하나님 모시고 사는 인생, 하나님 앞에서 사는 인생, 그 인생이 축복받은 행복한 인생입니다. 


하루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고, 오늘도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숨쉬고 걸어다닐 수 있는 건강에 감사하고, 오늘밤 잘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인생이 복받은 인생입니다. 


자식이 있고, 아내와 남편이 있고, 부모가 있고, 사랑하는 이웃이 있어서,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사는 인생, 그런 인생이 행복한 인생입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3절)


돈이 아무리 많아도 세 끼 밥 먹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출세하고 성공하여 유명한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이 알아준다고 하여도 내 품에 있는 자식 하나만 못한 것입니다.   


저도 밤에 잠이 들려면 많이 고생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래 뒤척인 후에 잠이 들곤 하였습니다. 머리만 대면 잔다는 사람이 이해가 안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머리만 대면 잡니다. 잠 드는데 별로 시간이 안 걸립니다. 


생각해 보니,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훈련하면서 그렇게 변한 것 같습니다. 주님 앞에서 살려고 노력하고,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려고 노력하니까 그렇게 변한 것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2절)


이제는 이 말씀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맞습니다. 잠 잘자는 것이 축복입니다. 잠 잘 시간도 없이 바쁜 것이 아니라, 오늘밤 편히 누워 잘 수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수고하시고, 밤에 돌아가 잠 잘 잡시다! 그러면 된 겁니다. 그러면 감사한 겁니다.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