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1편 - 2014년 1월 31일

(시 31: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오늘 시편에서 유독 저의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러하여도" 입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그러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로는 but' 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하여도" 앞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단어입니다. 앞에 어떤 상황을 말한 다음에 "그러하여도" 라는 말로 상황을 반전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시편 기자인 다윗의 위대한 믿음의 선포입니다. 지금 앞에 놓인 상황은 이렇지만, "그러하여도" 라고 담대하게 선포하면서 그 상황에 맞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적이 쫓아오는 상황입니다. 급하게 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적이 놓인 그물이 사방에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자칫 한 발을 잘못 내딛으면 그물에 걸려서 적의 손에 죽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욕을 당하고 이웃도 친구도 다 떠나고 피합니다. 다 나를 잊은 것 같습니다. 마치 오래 전에 죽은 사람처럼 사람들 마음에서 잊혀집니다. 깨진 그릇 같은 신세입니다. 

일평생을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0절)

지금 앞에 놓인 현실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떤 소망은 커녕 당장 죽게 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앞에 당당히 맞서서 이런 선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하여도!" 두 눈 똑바로 뜨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하여도!!"

야!! 대단히 멋있는 선포입니다. 지금 실제상황인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현실은 정말 아닌데..., 그런데... 그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뭐라고 선포합니까? 그러하여도 어떻다는 것입니까?

현실은 그러하여도, 나는 주 하나님을 의지하겠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선포하겠다는 것입니다.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그러하여도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정말 아멘입니다.  

주님이 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15절). 내가 아니라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실 것이라는 겁니다(17절). 나를 숨기시고 비밀히 감추사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라는 겁니다(20절). 

결국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면하게 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승리하게 하실 것이라는 선포입니다. 그러니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여호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24절) 라고 외치는 믿음의 선포입니다. 

누구나 문제를 만납니다. 문제를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어떤 문제이든 항상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어떻게 풀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 문제 앞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 문제 앞에서 상황을 반전시킬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문제를 그대로 당하고 고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습니까?

바로 이 선포입니다. "그러하여도!" "그러하여도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이렇게 선포하는 것이 현실을 피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최면을 거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나에게는 실제상황입니다. 주님을 부르는 것이, 주님께 부르짖는 것이, 주님만 바라보는 것이, 이것이 나에게 있는 유일한 방법이요 실제상황입니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며 그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현실을 맞서 싸워가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가장 최고의 방법입니다. 정말 이것만이 나에게는 실제상황입니다.   

"그리하여도!" 믿음의 선포로 현실을 뛰어넘는 주님의 기적이 오늘 하루 여러분들에게 일어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기죽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하하~~ 당당히 웃읍시다!

그리하여도~~ 웃을 수 있는 아침, 모두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