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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83:2)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
(시 83:5) 그들이 한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동맹하니

우리 삶에 일어나는 안 좋은 일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이 일들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늘 시편은 이에 대하여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공격을 당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죽고 가진 재산을 빼앗겼습니다. 도망가야 하고 숨어야 합니다. 포로가 되고 노예가 되어야 합니다. 온갖 수모와 조롱을 당해야 합니다. 말할 수 없는 처참한 상황이 삶에 일어난 것입니다. 

이 정도로 처참한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도 살다보면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예상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납니다.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납니다. 사람을 통하여, 돈을 통하여, 일을 통하여, 어떤 관계를 통하여, 어려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억울한 일, 창피한 일, 괴로운 일, 난감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내가 잘못해서 일어나는 일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잘 하고 있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정신 차리려고 노력하는데, 뜻하지 않는 어려움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앞에 당한 이런 일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 기자는 이런 일들을 자신을 향한 공격으로 보지 않고 주님을 향한 공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 앞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주님 앞에 일어난 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공격한 대적들을 '주의 대적'이라고 표현합니다. "주의 원수들이,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2절), "주를 대적하여"(5절). 주님의 대적들이 주님을 공격하여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공격하기 위하여 주님의 백성들을 공격한 것입니다. "주의 백성을 치려 하여,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3절). 

타겟이 우리가 아니라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미워하는 주님의 원수들이 주님을 향하여 공격한 것이라는 겁니다. 주님을 대적하기 위하여 주님의 백성들인 우리들을 공격한 것입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주님을 괴롭히는 것이요, 우리를 넘어뜨리는 것이 곧 주님을 넘어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악한 대적의 간계라는 것입니다. 우리와 주님 사이를 이간질 시키고, 그래서 주님을 불신하게 만들고 점점 멀어지게 하려는 대적의 간계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대적들이 서로 동맹하고 온갖 간계를 꾸미기 위해서 서로 의논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공격한 대적들은 멀리 있는 자들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주변국들입니다.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가까이 있는 것들입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삶에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어쩔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런 것들을 가지고 서로 동맹하여 간계를 꾸미고 우리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공격이 나를 향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주님을 향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시각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이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 때문에 이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로 인하여 주님이 영광을 받으실 수도 있고, 주님의 이름이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의 깃발을 내가 들고 있는 것입니다. 승리의 깃발을 높이 들어서 주님을 높일 수도 있고, 원수들로 하여금 주님을 조롱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각을 가지면 싸우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이 싸움은 우리의 싸움이 아닌 것입니다. 주님의 전쟁입니다. 내가 싸우려고 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주님이 싸우시게 해야 합니다. 13-18절까지가 그 내용입니다.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그들을 두렵게 하소서"(15절).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앞에 계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백성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주님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우리가 해결할 일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다 하실 일입니다. 우리는 그저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라가면 됩니다. 

이것이 동행입니다. 동행은 실제상황입니다. 주님이 실제로 함께 하십니다. 실제로 싸우십니다. 앞에 당한 이 일을 잘 넘어가면 우리는 그만큼 또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주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희망찬 한 주간이 또 우리 앞에 놓였습니다. 이 주간도 오직 주님과만 동행합니다. 기적을 경험하는 이 한 주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월요일 아침, 주님과 함께 웃으며 시작하는 아침, 오늘도 모두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