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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2:13-27]

 

24.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27.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오해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늘 예수님이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다 모르기 때문에 오해합니다. 부분적으로 알기 때문에 오해합니다. 아는 것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해합니다.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데이터 베이스가 중요합니다. 저장해 놓은 데이터 안에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는 미리 입력해 놓은 정보 이상의 것을 출력할 수 없습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무엇을 판단할 때 사람은 자기가 가진 정보 안에서 이해하게 되어 있습니다. 배운 지식, 삶의 경험, 취득한 정보 안에서 판단하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들은 항상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합니다. 누구나 부분적으로 압니다. 안다고 하는 것도 치우치고 잘못된 것일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내가 들은 말이, 내가 본 것이, 내가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대해, 어떤 내용에 대해, 또는 어떤 사람에 대해 얼마든지 오해할 소지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숙한 자는 항상 자기가 옳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경과 영적인 세계와 천국을 이해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진 정보와 데이터의 한계 안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 누구도 결코 성경과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예수님께 찾아와 질문을 한 사두개인들이 범한 오류가 바로 그것입니다. 자신들이 이해하고 있는 부활과 천국과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어리석은 질문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이해한 정보와 지식에 근거하여 성경과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그 반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그분을 인격적으로 믿고 신뢰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주신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입니다. 

 

이해가 다 되어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기에 믿는 것입니다. 내가 이해한 정보를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을 믿는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와 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다 모르기 때문에, 자기가 가진 지식의 한계 안에서 의심하고 오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의 근거, 하나님과의 관계의 근거는 '믿음'입니다. '신뢰'입니다. 믿으면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오해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격적인 믿음과 신뢰가 먼저입니다. 믿으면 조금씩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인격적인 신뢰가 있으면 오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소한 오해가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오해는 말 그대로 오해입니다. 잘못된 이해요 판단입니다. 

 

오해를 최소화 하는 비결은 신뢰입니다. 신뢰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믿어야 신앙생활도 사람과의 관계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