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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으로 세상 살기

은밀함의 위험

김병균 2020. 2. 6. 09:20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잠 1:11)

 

 

분별해야 하는 악한 자의 특징 하나가 ‘은밀함’이다. 숨긴 의도가 있을 때, 감추어야 하는 정당하지 못한 이유가 있을 때, 중요한 일인양 은밀함을 내세운다. 중요한 사안이기에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어디에나 밝히지 않아야 하는 비밀이 있음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안전과 유익을 위해 필요한 비밀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악인은 정당한 비밀의 기능을 정당하지 못한 의도를 숨기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중요하고 특별해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분명 뭔가 숨어 있다. 필요 이상의 친절을 베푼다. 목적을 이룰 때까지 과장과 포장은 더 과해진다. 과정과 방법과 모든 처리가 불투명하다. 자신의 정당성을 위해 타인에 대한 비방을 즐겨한다. 

 

“가만히 엎드렸다가”, “숨어 기다리다가”. 은밀함은 어둠의 특징이다. 살펴보라. 은밀함을 내세우는 일 치고 정당한 일이 얼마나 되는가? 정말 숨은 의도가 없는가? 왜 비밀이어야 하는가? 왜 공개하지 못하는가? 정말 모두의 유익을 위함인가? 

 

정당하지 못한 은밀함을 분별해야 한다. 나의 약함과 탐욕이 악인의 타겟이 됨을 알아야 한다. 꺼림직한 은밀한 일에는 동참하지 말라. 어둠은 빛 앞에 오지 못한다. 내가 틈을 보여 악인이 은밀하게 접근하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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