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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32:1-23]

 

1절.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점령하고자 한지라

 

1.

인생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같은 계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절도 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큰 위기가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는데, 아니 오히려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데 뜻하지 않는 위기가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기가 인생을 가장 절정에 이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인생에 찾아 온 위기를 절정으로 바꾸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히스기야 왕의 가장 큰 위기도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찾아 왔습니다. 성전 정화, 유월절 준수, 제사 제도를 비롯한 각종 개혁을 이룬 후에 앗수르의 군대가 쳐들어오는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앗수르는 북이스라엘은 물론 주변의 모든 국가들을 점령한 초강대국이었습니다. 작은 나라 유다로서는 상대할 수 없는 나라였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히스기야 왕과 여호와 하나님을 욕하고 비방하며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꾀임을 받지 말라,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하며 백성을 위협하였습니다. 

 

이런 위기 앞에서 히스기야는 첫째, 침착하게 나름대로 여러가지 할 수 있는 대비를 하였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도우시고 대신 싸우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백성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셋째,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185,000명의 군사를 하룻밤 사이에 송장이 되게 하시고(왕하 19:35), 앗수르 왕 산헤립도 자식들에 의해 칼로 죽임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이 일로 인해 히스기야는 모든 나라의 눈에 존귀하게 되는 최대의 절정기에 이르게 됩니다.

 

3.

우리 인생에도 이해하지 못할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좋을 때에 오히려 가장 큰 위기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가 오히려 인생을 가장 절정기에 이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뜻하지 않게 찾아 온 위기가 어떤 사람에게는 정말 위기가 되어서 결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경우를 봅니다. 위기를 잘 극복하지 않으면 인생이 파멸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위기가 기회가 되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어 인생의 절정기를 지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기를 잘 극복하니 오히려 인생의 대역전을 이루고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역대기가 히스기야의 경우를 통하여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위기의 극복은 전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4.

위기를 절정으로 바꾸기 위해 명심해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보이는 사람의 “육신의 팔”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의지해야 합니다. 위기일 수록 보이는 사람과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때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붙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둘째, 세상이 주는 위협과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믿는다고 너의 주림과 목마름이 해결되더냐?, 하나님이 정말 너를 도우시더냐?, 현실을 봐라 너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세상의 위협은 강합니다. 위기는 우리를 아주 넘어지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바로 이것입니다.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기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을 붙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믿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기도입니다. 

 

위기입니까? 인생의 절정은 가장 큰 위기를 지나면서 옵니다. 문제는 위기를 어떻게 지나느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