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1장 - 2013년 12월 21일

(잠 21:26)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베푸느니라

 

이번 일을 겪으면서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는공동체가 이런 것이구나를 체험하였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걱정해 주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정신 없는 상황에 카톡으로 전화로 상황을 전하느라고 더 정신이 없기도 했기만 그러면서도 행복했습니다. 궁금하고 걱정되어 물어보는 분의 마음도, 제가 경황이 없을까봐 차마 묻지 못하고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소통의 위력도 경험하였습니다. 한 번에 수십명의 많은 분들에게간단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저희의 상태를 많은 분들이 같은 시간에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한 번에 기도하는 능력이 놀랍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렇게많은 사람이 집중적으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을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가 그대로 느껴지면서 힘이 되고 안심이 되고 마음이평안하였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를 향하여 무엇이든지아낌없이 베풀려고 하는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가 저희를 견디게 했습니다. 오늘잠언 말씀대로 여러분들이 바로 아끼지 아니하고 베푸는 '의인'이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순간에 주님께서 함께 계셨습니다. 아내가 마취에서 막 깨어나는 순간에도, 고통스러워 신음하는 순간에도 찾는 분은, 남편이 아니라 주님이었습니다. 남편이 함께 할 수 없는 그 순간을, 그 고통을 주님이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주님이 함께 손 잡고 고통을 견디고 계셨습니다.

 

우리 하나님, 우리의 아버지, 그분은 정말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아끼지 아니하고 주는 분이십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롬 8:32)

 

네 정말 맞습니다. 그런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그저 그 하나님 안에 거하면 됩니다. 그분만 바라보면 됩니다. 고통의 순간을 지나는 것 같지만, 더 나은 것을 주시려는 아버지의 계획이십니다. 전능하신 아버지, 아들을 주시기까지 사랑하는 아버지,그 아버지를 신뢰하면 됩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과 복을 주시기 위해서 주님께서 몸소이 땅에 오셨습니다. 목숨까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주셨습니다. 말할 수없는 기쁨이요 영광입니다. 감격스러운 성탄의 기쁨과 감사가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즐거운 토요일 아침이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 행복한 아침,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