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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시 71:1-13

 

묵상 구절: "주를 찬송함과 주께 영광 돌림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 (8절)

 

또 한 번의 성탄절이 지나가고, 2017년도 마지막 주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매년 그렇지만 올해도 참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은 어떠셨습니까? 저에게는 올해가 저의 인생에 있어서 참 중요한 한 해 였던거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인생에 세밀하게 개입하고 계심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생각과 계획을 넘어서 주님은 언제나 더 좋은 생각과 계획으로 저의 인생을 인도하고 계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날 살면서 계획대로 인생이 되지 않을 때 힘들어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깊어지면서 언제부터인가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조금은 더 태연해 질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그래 내 계획대로는 되지 않지만 주님이 더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실거야' 라고 조금은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믿음도 생긴 것 같습니다.

 

우리 인생은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한 발짝 한 발짝씩 주님께 가까이 가는 것 같습니다. 변화와 성장이 눈에 띄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예전보다는 많이 성장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전히 한없이 부족하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참 신기하게도 하나님 안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연말이 되거나 인생에서 어떤 큰 일을 겪고 난 다음에는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 보면서, 그래도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모두가 동일한 마음으로 찬송을 하게 됩니다.

 

오늘 시편 기자는 나이가 든 노년이 되었는데 어떤 어려운 문제를 만났습니다. 노년이 되면 좀 편안한 노후를 보내야 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불의한 자와 흉악한 자가 괴롭히고 공격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조급해 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주님을 신뢰하며 살았습니다.

모태에서부터 주님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그런 주님은 평생에

나의 피할 바위가 되어 주셨습니다.

주님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평생에 소망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내가 나이가 들어 늙었어도

내 힘이 쇠약해 졌을지라도

나를 버리지 않으실 것을 믿습니다.

여전히 나를 건지시고 구원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이런 어려운 문제를 만났지만

주님께 피합니다

주님만 의지합니다

주님만 바라봅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항상

언제나 항상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종일토록

주님을 찬송하겠습니다.

문제 가운데서도

종일토록 주님을 찬송하겠습니다.

 

"주를 찬송함과 주께 영광 돌림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조금 더 주님을 신뢰하며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젊을 때와 같이, 신앙이 약할 때와 같이, 여전히 문제 앞에서 조급해 하며 발버둥 칠 것이 아니라, 지나 온 인생에서 하나님을 경험하였다면, 이제는 좀 믿음의 여유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지나보면 결론은 뻔하지 않습니까? 주님께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오늘 하루 지나는 동안에도 찬송하며 삽시다. 작은 일에도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삽시다.

 

오늘도 종일토록

주님을 찬송함과

주께 영광 돌림이

내 입에 가득하겠습니다!

 

종일토록 그렇게 삽시다.

항상

언제나 항상

영원히 그렇게 삽시다.

정말 그리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말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