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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으로 세상 살기

탐심

김병균 2020. 2. 6. 10:43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잠 1:19)

 

 

분별하지 못하고 쉽게 넘어가는 주된 원인이 탐심이다. 탐심이 눈과 귀를 가린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듣게 한다. 탐심은 마음에 한 번 들어오면 누룩처럼 부푼다. 모든 생각과 마음이 그곳을 향하게 한다. 결국 판단력을 잃게 만든다. 

 

그래서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는”(1:17) 어리석은 일을 하고 만다. 누가 봐도 아닌데 자신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과 한계를 인지하지 못한 채 혼자 만의 상상의 세계로 빠져간다. 아무리 아니라 하여도 들리지 않는다. 남들이 답답하게 여겨진다. 한 두 번의 실패는 필요한 과정 쯤으로 여긴다. 

 

탐심은 대인관계를 허문다. 자신의 이익이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목적을 위하여 사람을 이용하고 희생을 강요한다. 그에게 사람은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일 뿐이다. 그래서 이익이 되지 않을 때 가차 없이 등을 돌린다. 희생 양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 남는 세상의 구조 속에서 내가 이겼다는 것은 누군가 졌다는 것이다. 내가 더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누군가 덜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타인의 희생으로 가진 이익, 탐심으로 이룬 목적은 결국 자신의 생명을 잃게 만든다고 잠언은 교훈한다. 

 

탐심으로 얻은 것은 가져도 잃은 것이다. 이겨도 진 것이다. 아무리 가져도 만족 없는 탐심의 더 깊은 나락으로 이끌 뿐이다. 분별력을 잃고 옳지 않은 선택을 거듭하게 만들 뿐이다. 사람은 잃고 자신은 공허한 고독의 수렁으로 빠져가 결국은 생명력 없는 인생이 되고 만다. 혼자 만의 생각과 방법을 고집하지 않는가? 함께 가는 사람이 있는가? 탐심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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