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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7: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왜 당신의 제자들은 손을 씻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 더러운 손으로 떡을 그냥 먹습니까?.... 왜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않습니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시비를 겁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한 마디로 이것입니다. '손만 씻으면 다냐??...' 아.. 물론 이건 저의 말입니다. 


사람에게 더러운 것은 손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손을 통하여 사람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5절)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19절)


손으로 먹는 음식은 배로 들어갔다가 뒤로 나오면 그만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손도 아니고 음식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더러운 것은 그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마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6절)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0절)


왜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걸까요? 손을 씻고 음식을 먹는지, 계명과 전통을 얼마나 지키는지, 겉으로 행하는 모습을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합니다. 훌륭한 사람인지, 신앙이 좋은 사람인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밖에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지 모르면서, 그냥 밖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뭘 안다고, 진짜 그 사람에 대해서 뭘 안다고...., 사람은 그저 보이는 모습만으로 판단을 합니다. 


그게 사람의 수준입니다. 같은 사람끼리, 같은 수준끼리, 진짜는 보지 못하면서, 진짜는 모르면서, 겉모습만 보고 온갖 판단을 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 본 어떤 과일을 열어보지도 먹어보지도 않은 사람들끼리, 겉모습만 보고 이러쿵 저러쿵 온갖 판단을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 겉모습으로 판단합니다.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합니다. 무슨 학교를 나왔는지, 무슨 직업인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부모는 누구인지, 어떤 집에 사는지, 무슨 차를 타는지....,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어떤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지, 어떤 신발을 신었는지...., 어느 자리에 앉는지....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면서 다르게 대우합니다.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다르게 대우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시받지 않으려고 자꾸 겉모습을 꾸미고 포장하는 것입니다. 


누구 할것없이 우리 모두가 다 그렇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만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 그런 사람들입니다. 같은 수준입니다. 너나 할것없이 다 같은 수준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입니까? 정말 그렇습니까? 깔끔하고 입고, 정숙한 모습으로, 바르게 앉아 있으면...., 훌륭한 사람입니까? 신사입니까? 많은 경우 그럴 수 있습니다. 진짜 신사는 겉모습도 그럴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그렇습니까? 겉모습이 그러면 속도 정말 그렇습니까? 겉이 신사면 속도 신사입니까? 화려한 옷을 입고 있으면 속도 정말 화려합니까? 손을 깨끗이 씻으면 속도 정말 깨끗합니까? 손만 씻으면 됩니까 정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삼상 16:7)


오늘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6절)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0절)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무엇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마음에 있는 중심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보십니다. 마음을 보십니다. 


왜 그러실까요? 하나님은 왜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실까요? 하나님은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속일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꾸미고 포장해도 소용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겉으로 신사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 속이 다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한편으로는 두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이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다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감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얼마든지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사실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만은 우리의 중심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잘못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정확하게 판단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몰라주지만 하나님은 알아주시기 때문입니다. 감출 필요없고, 포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척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하나님은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오늘 주님이 말씀합니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1, 22절)


특별한 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만 있다고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세리에게도 창기에게도...., 대제사장과 사두개인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도.... 누구에게도 다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도 다 있습니다.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 가진 사람 못 가진 사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 누구 할 것 없이 다 있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마 23:25)


겉이 아니라 속을 깨끗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더러우면 그 사람은 정말 더러운 것입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딤후 2:21)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맙시다. 우리도 사람의 중심을 보는 훈련을 합시다. 


뿐만아니라, 마음을 가꾸고 깨끗하게 하는 일에 힘씁시다. 겉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깨끗한, 주님 앞에 진정으로 깨끗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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