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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2:1-13]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오늘 본문에 두 종류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사탄에게 쓰임 받는 사람들, 그리고 예수님께 쓰임 받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대조되는 두 장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고, 그러는 중에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님을 팔기로 합니다.

거기에 중요한 표현이 나옵니다.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사탄이 들어갔다는 것을 다른 면에서 표현하면 유다가 사탄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는 것이 됩니다.

어떤 사람이 사탄에게 쓰임을 받을까요? 사탄은 무엇을 이용하여 사람 안에 들어올까요?

권력, 돈, 탐심, 이기심, 시기, 미움, 불평, 원망, 의심, 배신, 교만 등의 심리를 타고 들어옵니다. 사람 안에 있는 그러한 생각과 마음이 사탄에게 틈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탄이 일방적으로 들어가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그러한 생각과 마음이 사탄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내가 문을 열어 준 것이고, 내가 받아들인 것이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행동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전적으로 책임이 나에게 있습니다.

드라마와 같은 다른 한 장면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준비하기 위해 두 제자를 보내시고,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그의 집의 다락방에서 준비하게 하십니다.

모든 상황과 과정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다 되어집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마지막 만찬”의 그 자리를 위해 그렇게 쓰임 받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에 쓰임 받았다는 것을 다 지나고 나서야 알았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쓰임을 받을까요? 예수님은 그저 아무나 길에 가는 사람을 사용하실까요? 본인에게는 아무런 의지가 없는데 억지로 불러서 사용하실까요?

무엇인가 주님이 하셔야 할 일이 있는데, 그때에 사용하시려고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나라면 얼마나 영광이겠습니까?

충성할 자, 겸손한 자, 은혜를 구하는 자, 쓰임 받기를 사모하는 자, 주님도 그러한 자를 사용하지 않으실까요?

“볼찌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계 3:20)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 4:7)

주님도 문을 두드리시고, 사탄도 문을 두드립니다. 생각을 통해 들어와 죄에 넘어지게 하려고 사탄은 지금도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대제사장 같은 지도자들도, 열두 제자 중의 하나였던 유다도 사탄에게 쓰임 받았습니다.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에 여러 모양으로 누구든지 이용을 당할 수 있습니다.

사탄에게는 문을 꽁꽁 닫고, 주님에게는 문을 활짝 열어서, 주님이 내게로 들어와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며, 주님의 영광스러운 일에 쓰임 받기를 사모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문 단속을 잘 해야 하겠습니다.

아무에게나 문 열어주지 말고
문 단속 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