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7년 8월 9일(수)

본문 시편 49:1-12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10절)

 

 

이런 우스게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했던 두 재벌 회장이 모두 죽어 저 세상에서 만났답니다. 

 

"어이, 자네 오랜만이네, 결국 자네도 여길 오고 말았구만, 그런데 혹시 자네 5만원만 있으면 좀 빌려주게, 내가 급하게 오느라 지갑을 가져오지 못해서 말이야"

 

다른 회장이 대답했습니다. "아이고 참, 오래살고 볼일이네 그려, 자네 같은 사람이 돈 5만원을 빌려달라니, 허참..., 그런데 이걸 어쩌나..., 나도 말일세, 갑자기 오느라 아무것도 못가져 왔다네, 5백원짜리 동전 하나도 없어"

 

오늘 시편에도 이런 재미있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산답니다. 자기들의 집과 거처가 영원히 자기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집과 토지에 자기 이름을 붙여 놓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그렇습니까? 지금은 내 집이고 내 땅인 것 같지만, 이전에는 다른 사람의 것이었고, 이제 얼마후면 다른 사람이 이름 붙이고 살 집 아닙니까? 

 

영원히 살 것도 아닌데, 영원히 가질 것도 아닌데, 우리는 왜 이리도 잠시 지나고 말것에 연연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떠나는 인생 아닙니까? 지혜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죽는다 노래합니다.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정말 그렇습니다. 아무리 돈 많은 재벌 회장도 10불짜리 하나 들고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모았던 모든 것 다 두고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가 이렇게 외칩니다. 

 

뭇 백성들아 들으라!

 

세상의 모든 거민들아 귀를 기울이라!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으라!

 

들으라! 들으라! 들으라!!

 

지혜있는 인생이 있고 어리석은 인생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혜있는 인생은 멀리보는 인생입니다.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인생입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가진 것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이고, 가치있는 투자가 무엇인지를 압니다. 

 

모든 것이 지나간다는 것을 압니다. 결국 어디로 가게 되는지를 압니다. 그래서 잠시 지나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습니다. 너무 자랑하지도 너무 괴로워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하루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가진 것에 만족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 베풀고 나누어주고 섬기고 사랑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충분하지 않지만 감사하고, 여유가 없지만 평안하고 기쁩니다. 바쁜 중에도 쫓기지 않고, 입에는 찬송이 떠나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인생은 멀리보지 못하고 앞에 있는 것에 연연합니다. 가치없는 일에 인생을 허비합니다. 

 

잠도 자지 못하고 수고하고 애쓰며 바쁘게 살아가지만, 늘 피곤하고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모아지는 것도 남는 것도 없습니다. 늘 여유가 없고 만족함이 없습니다. 마음이 평안하지 않습니다. 기쁨이 없습니다. 항상 쫓기며 살아갑니다. 

 

잠시 지나갈 일에 너무 괴로워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별것도 아닌 것, 조금 가진 것을 자랑합니다. 

 

남들보다는 더 있는데도 늘 부족하고, 감사보다는 불평과 불만만 가득합니다.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은 자도 죽는다 노래합니다. 

 

가진 것 다 남겨두고 떠나게 된다 노래합니다. 

 

영원을 바라보는 자, 사람의 소중함을 아는 자, 오늘 하루의 삶에 감사하는 자, 떠날 때 미련없이 입가에 미소지으며 갈 수 있는 자, 그가 지혜로운 인생, 복 있는 인생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지혜있는 인생으로 인도합니다. 

 

빗나간 시선을 다시 조정하고, 말씀 앞에, 함께 계시는 주님 앞에, 항상 서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지혜로운 인생의 길을 가게 하신 주님 앞에 감사하며 찬송하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모두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