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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은혜 위에 은혜러라" 묵상할 수록 깊은 은혜가 되는 말씀입니다. 이미 충분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과분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은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죽을 죄인을 구원하여 살려주신 것만 해도 다른 것이 더 필요없는 완전한 은혜입니다. 


그런데 그런 은혜 위에 또 다른 은혜를 더 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미 넘치고 있는 은혜 위에 계속해서 더 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넘치고 넘치도록, 흘러 넘치고 넘쳐서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도록 끝이 없고 다함이 없는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묵상해 보면,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받는 은혜는 그런 은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고 계시는 은혜는 그렇게 넘치고 넘치는 은혜라는 것입니다. 가물에 콩 나듯 주시는 은혜가 아니라, 어쩌다 한 번 주시는 은혜가 아니라, 40일 금식하고 힘쓰고 애써야 주실까 말까 하는 그런 은혜가 아니라, 영적인 눈을 뜨고 보면 이미 넘치도록 주고 계시는 그런 은혜라는 것입니다. 


내가 알든 모르든,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지금도 지켜 주시는 은혜, 공급해 주시는 은혜, 간섭해 주시는 은혜, 막아 주시는 은혜, 인도해 주시는 은혜, 기다려 주시는 은혜, 참아 주시는 은혜, 다시 기회를 주시는 은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은혜를 계속 부어주고 계십니다. 몰라서 그렇지, 인정하지 않아서 그렇지,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변함없는 은혜를 부어주고 계십니다. 


투덜거리고 불평하여도, 주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아우성쳐도, 뒤돌아서 딴 짓을 하여도, 매일 흔들리고 넘어지고 실망시켜 드리는데도, 그런데도 하나님은 은혜 위에 은혜를 계속 부어 주십니다. 당신의 택하신 자녀들에게 말입니다. 


어떻게 그런 은혜를 주실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가지고 계시기에,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분이시기에 그토록 주시고 주시고 또 주실 수 있다는 말입니까?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랍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하나님은 충만한 분이시랍니다. 넘치고 넘치는 분, 아무리 주셔도 줄어들지 않는 분, 모든 것을 다 가지고 계시고, 항상 가지고 계시고, 그래서 언제나 주실 수 있는 분, 얼마든지 주실 수 있는 분, 그런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랍니다. 하나님은 곧 충만이십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그런 충만한 데서 받기 때문에, 은혜 위에 은혜라는 것입니다. 충만하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이기 때문에 넘치고 넘치는, 은혜 위에 또 주실 수 있는 그런 은혜라는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4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 그 영광은 곧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것입니다. 그분께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다는 것입니다. 충만하신 그분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이신 그분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그분께서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은혜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기 위하여 오신 은혜입니다. 어두운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은혜입니다. 죽은 우리를 살리시고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오신 은혜입니다.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은혜,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그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런 은혜를 아는 것이 복입니다. 어두운 이 세상에 오신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복입니다. 


세상은 그 빛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영접하지 아니했다고 했습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5절)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9-11절)


그런데 우리는 무엇이관대, 이방인이었던 우리들, 죄인이었던 우리들, 벌레만도 못한 아무것도 아닌 우리들, 그냥 버리셔도 아무 할 말이 없는 우리들, 그런 우리가 무엇이라고, 우리에게는 그런 은혜를 주신다는 말입니까? 


빛을 빛으로 알아보는 은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은혜, 그분을 주님으로 영접하는 은혜, 감히 그분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 수 있는 은혜, 아니 우리는 무엇이라고 그런 은혜를 주신다는 말입니까? 


보이지 않는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은혜, 영적인 세계를 인식하고 볼 수 있는 은혜, 저 천국과 영원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은혜, 아니 정말 우리가 무엇이라고 그런 은혜를 주신다는 말입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완벽한데, 다 주셨는데, 그 은혜 위에 은혜를, 넘치고 넘치는 은혜를 계속해서 부어주신다는 말입니까? 


육신이 약한 인간임을 아시기에, 죄성을 가진 인간임을 아시기에, 알지만 믿지만 모시고 있지만 또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우리임을 아시기에, 이미 충분한 은혜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또 주시고 또 주신다는 것입니다. 은혜 위에 은혜를 말입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참으로 감격스러운 아침입니다. 지금도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심령 가득히 넘치는 아침입니다.  


우리는 그런 은혜를 받는 자들입니다. 오늘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은혜를 계속 받고 있는 자들입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눈을 더욱 크게 뜨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흘러넘치게 주시는 그 은혜를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받아서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렇게 고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게 주시는 은혜가 넘치나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더울거라죠. 시원한 바다 사진 한 번 보시고 오늘도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주님의 충만하신 은혜가 오늘 하루 여러분의 삶 가운데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