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새 판 짜기 해야 한다 - 서창원(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계속 갈 것만 같은 일들이 멈췄다. 당혹, 황당, 난감, 놀람의 연속이다. 언제나 곁에 있어 줄 것 같았던 것들이 코앞에서 허망하게 무너진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의 시간도 없다. 너무 슬프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겪었을 충격이 어떠했을지 조금이나마 실감이 될 정도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짐승의 피 냄새를 진하게 풍기고 제사장들을 비롯한 허다한 레위인들이 비대해진 몸을 이끌며 오고가던 일상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항복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외친 선지자를 역적으로 몰면서 예루살렘은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짓 위안을 주던 선지자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한 사람도 회개하거나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 마당만 밟고 다니며 자신들의 배만 위하던 자들의 번..
자료모음(가져온 글)/교회론
2020. 5. 22. 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