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9: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말미암느니라 부부라는 관계가 참 신비한 것 같습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엄밀히 말하면 남남인데,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 한 몸이라는 것이 참 신비합니다. 우리들이 성인이 되고 결혼하여,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곁을 떠난것 처럼, 이제곧 우리의 아이들도 우리 곁을 떠날 것입니다. 부모도, 자녀도, 그 어떤 친구나 이웃도모든 상황에 항상 옆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언제나 같이 있는사람은 바로 부부입니다. 가장 편안하고, 의지가 되고, 기댈수 있는 사람은 남편과 아내입니다. 벗어도 부끄럽지 않고, 허물을 보여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몸입니..
(잠 18:14)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어제 하루 아내와 함께 병원에 있으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늘 건강할 것 같지만, 항상 그대로일 것 같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몸이 아프니까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가정과 직장에 해야 할 일이 밀려 있는데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엄마의 손이 항상 필요한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어느 한 순간이 되면, 있던 그대로, 하던 그대로, 손을 놓아야 할 때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파하는 아내를 옆에서 보면서 몸의 고통도 결국 자신의 몫이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아내는 아프..
(잠 17:24) 지혜는 명철한 자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 오늘 잠언의 말씀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지혜는 명철한 자 앞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명철한 자는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보는 것처럼 인생의 지혜를 확실하게 알고있다는 것입니다. 멀리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앞에 명확하게 보이는 것을 본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것, 중요한 것, 먼저 해야할 것을 분명하게 안다는 것입니다. 삶의 목적과 방향과 우선순위가 분명한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사는자가 지혜로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둔다고 말씀합니다. 멀리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것처럼, 분명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분명하지 않습니다. 많은 것..
(잠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25)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매일 같은 것이 반복되면서 똑같은 일상 속에서 사는 것 같지만 언제 어떤 급한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매일 그 시간이 되면 하던 일도 갑자기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서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아갈수록 정말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 맞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늘 하던 일을갑자기 못하게 됩니다. 늘 있던 것이 어느날 없어집니다. 항상 같이 있을 것 같은사람이 어느날 보면 없습니다. 지금 건강하다고, 오늘 시간이 주어졌다고, 내일도그러리라고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오늘 내가 사는 것 같지만, 하고 있는 일을 ..
(잠 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고등학교 때 교감선생님께서 교내방송하는 마이크만 잡으면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삼사일언(三思一言) 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말하기 전에 항상 세 번 생각하고 하라는 것입니다. 알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의 '말'인것 같습니다. 행동보다는 말이,또 말보다는 생각이 더 조절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신중해야 하는데, 가려서 해야 하는데, 경우에 합당해야 하는데, 남을 고려해야 하는데, 아는 만큼 잘 되지 않는것이 우리의 말입니다. 그래서 살면서 가장 많이 실수하게 되는 경우가 바로 우리의 말 때문입니다. 말은 보이지 않는 것인데도 그 파워는 대단합니다. 그저 한 마디 말에 불과한데, 그냥 한 번 내 뱉으면 사라지..
(잠 14:10) 마음의 고통은 자기가 알고 마음의 즐거움은 타인이 참여하지 못하느니라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고 친구나 공동체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오늘 잠언은 사람 안에 있는 고통과 즐거움은 자기만 아는 것이고 타인이참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는 있지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하여도 그 사람 마음에 있는 것을 똑같이느낄 수는 없습니다. 내 마음의 고통을, 나의 외로움을,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진정으로 알아주는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해 인간은 정말 고독한 존재입니다.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
(잠 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나는 누구와 동행하며 사는가?' 참 중요한 문제입니다. 동행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면 나도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면 나도 그 해를 같이 받는다고 오늘 잠언은 말씀합니다. 누구를 자주 만나고 가까이 지내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요즘 나에게 일어나는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어느 누구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내가 동행하는 그 누구 때문에 오늘 하루 내 마음이 생명을 누릴 수도 있도 사망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될 수도 있고 엄청 짜증나고 우울한 하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 인생이 생명을 낳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영광스러운 삶이 될 수도 있고 잡초와 가라지만..
(잠 12:16)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주님을 모시고 사는 자의 삶은 두 가지 방향에서 다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안으로 자신을 향하여서는 냉철하고 준엄해야 합니다. 때로는 혹독하리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자기 자신을 살피고 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밖으로 타인을 향하여서는 관대하고 너그러워야 합니다. 때로는 지나치리만큼 베풀고 용서하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미련한 사람은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너그럽고 늘 기다리고 용서합니다. 그러면서다른 사람에게는 엄격하고 혹독합니다. 관용을 베풀줄 모릅니다. 그 사람에 대하여오래 참지 않습니다.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을 먼저 고려합니다. 그 사람의 감정과 입장을먼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