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여정
사람과 대면하여 싸울수록 서로 우매한 자가 될 뿐이다 사람 앞에서는 입을 다물고 그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사람 때문에 이리 된 것이 아니라 나를 고치시려고 주가 하신 일이다
원하는 대로 살도록 내버려 두심이 아니라 사사건건 간섭하심이 찌르시고 누르심이 은혜이다
멈추지 않는 찔림이 끊을 수 없는 부담이 밀려온다 애써 피하려 하는 내 눈에 주님의 강력한 눈빛이 느껴진다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우려는 주님의 붙드시는 은혜이다
강자 앞에서 굽실거려 아부하는 자가 약자 앞에서는 목이 곧고 업신여긴다 약자에게 함이 주께 함을 모르는 자이다 주께서 비웃고 계심을 모르는 자이다 사람 대하는 것을 보면 그가 보인다
악인의 형통을 불평함이 사실은 동경함이 아닌가 숨겨진 부러움이 아닌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지 않은가 바라보는 대상이 다르지 않은가 힘들어도 잠잠히 참고 기다리자
땅의 꿈을 꾸는 자는 땅의 가치를 따라 땅의 삶을 살고 하늘의 꿈을 꾸는 자는 하늘의 가치를 따라 하늘의 삶을 산다 삶을 보면 그의 꿈이 보인다
실수하여 넘어진 그 순간이 한없이 부끄러운 그 순간이 끝났다 절망되는 위기의 그 순간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바로 그 순간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게 되는 은혜의 순간이다
중심을 알 길이 없는 세상에서는 방법이야 어떻든 이기기만 하면 되지만 중심을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진실이 아닌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