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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3: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겸손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1장과 2장에서 묵상한 대로,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왕으로 오신 분입니다. 하나님이요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사람에게서 세례를 받으시다니요. 세례를 받으실 이유가 없는 분입니다. 어떤 죄를 씻을 필요가 없는 분입니다. 그런 분께서 세례 요한에게 나아와 세례를 받고 계십니다.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몰라 보았지만 세례 요한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류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14절)

예수님께서 "이제 허락하라"고 청하십니다. 그리고는 세례를 받으셔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은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함 이라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위함입니다. 이 땅에 사람이 되어 오신 목적인 메시아로서의 구원 사역을 시작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누구의 높고 낮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이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낮아질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완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이 해야 할 본을 먼저 보여 주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예수님 앞에 나아와 회개하고 죄씻음을 받아야 함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사람들이 놀라서 '우리가 이제 어찌할꼬' 할때에 베드로가 말합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 2:38)

모든 사람이 가야할 길을 먼저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와 죄 사함을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서 예수님 위에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17절)

이제 본격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메시야 구원 사역의 시작입니다.

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요단강 물로 내려가야 합니다. 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 그리고 몸을 물에 완전히 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 앞에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왕이 종 앞에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겸손하신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다. 이러실 수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5)

자기를 비우시고 사람이 되기까지 낮추신 예수님, 낮아지셨을 뿐만 아니라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 그런 예수님의 삶을 본받고 싶습니다.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는 못난 모습이 저에게 있습니다. 인정받고 대우받고 높아지고자 하는 교만한 모습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내려보고 비판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조금만 무시하는 것 같아도 견디지 못해 하는 못난 마음이 제 안에 너무 많습니다. 때로는 높이 우쭐대는 모습으로, 때로는 낮게 낮은척하는 모습으로, 제 안에 있는 교만이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

겸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 안에 예수님의 마음이 없습니다. 그분의 고결한 겸손이 저에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본받고 싶습니다. 더욱 품고 싶습니다.

더 주님 앞에만 서고 싶습니다. 주님만 보고 살고 싶습니다.

제 인생에 주님의 겸손한 모습을 조금이라도 흉내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겸손을 저에게도 허락하소서!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겸손을 무척이나 사모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여러분....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