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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3:14-15)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예수님의 제자에게 중요한 세 가지 사명이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따로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to be with Him).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예수님과 늘 함께 있게 하시기 위해서 특별한 사람들을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열둘을 따로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언제나 함께 있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식사를 할 때도, 산으로 기도하러 갈 때도, 어느 집에 들어가 며칠을 묵을 때도,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옮겨갈 때에도, 예루살렘을 올라갈 때에도 늘 함께 다닐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이 제자입니다. 가끔 만나러 오는 사람, 특별한 경우에만 만나는 사람,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사람, 소문 듣고 한 번 보러 온 사람, 그런 사람은 제자가 아닙니다. 


제자는 늘 함께 있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함께 있는 것이 제자입니다. 예수님의 스케줄에 맞추어 따라다니는 것이 제자입니다. 자기가 아니라 예수님에게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자기가 아니라 예수님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중요한 이 첫 번째 사명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자로서의 첫째 사명은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요즘 훈련하는 표현으로 하면,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늘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 제자입니다.  


어떤 행동을 하기에 앞서, 어떤 사역을 하기 이전에, 주님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함께 있지 않은 채 다른 일들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둘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보냄을 받는 것입니다(to send out to preach). 두 번째 사명은 실제로 밖으로 나가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어야 하는 이유,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훈련을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 예수님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밖으로 나가서, 마을로 나가서, 세상에 나가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보내신다'(send them out)고 했습니다. 보냄을 받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 스스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보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를 보내십니까? 평소에 함께 있는 제자들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에게서 배우고 훈련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들을 보내십니다. 


제자가 그 스승에 대해서 전하고 할 말이 있는 것입니다. 보았기 때문에, 들었기 때문에,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가서 증거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증인이 되게 하기 위해서 제자들을 따로 선택하여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자는 예수님과 함께 있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우선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는 세상으로 보냄을 받아야 합니다. 나가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증거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래야 제자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훌륭한데 나가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연약한 제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제자는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는 자입니다. 


셋째는, 치유하는 권능을 행하는 것입니다(to have authority to heal people).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to have authority to drive out demons)" 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상으로 보내는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귀신을 내쫓을 수 있는 권능, 병을 고칠 수 있는 권능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치유하는 사역입니다. 사람들을 고치는 사역입니다. 육신의 병든 자, 마음에 병든 자, 귀신 들린 자.... 연약하고 병든 자들을 치유하는 사역입니다. 


제자가 나가서 해야 하는 사역의 방향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방향은 바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을 치유하고 고치고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육신의 병 뿐만아니라, 궁극적으로 그 영혼을 살리는 일입니다. 죽은 영혼을 살려서 천국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역을 하다 보면 이 방향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일이 먼저일 때가 있습니다. 어떤 성과가 먼저일 때가 있습니다. 일은 훌륭하게 했고, 좋은 성과도 있는데, 사람은 놓친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오직 사람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죄인이든 세리든 창녀든...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이 중요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어떤 명분보다도 중요했습니다. 때로는 오해를 받고, 모함도 받고, 그것 때문에 박해를 받고 결국 죽어야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예수님의 관심은 사람이었습니다. 


제자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나가서 사람을 고치고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권능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제자는 먼저 예수님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든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사명을 받아 세상으로 보냄을 받아야 합니다. 함께 있는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이유는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치유하고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동행 - 증거 - 치유, 이 세 가지가 제자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어느 하나만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 가지가 모두 중요합니다. 하나가 제대로 되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따로 선택해서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바로 위 13절에는 이런 중요한 표현이 있습니다.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3절)


예수님께서 원하는 자들을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원하는 자들을 부르셔서, 특별히 선택하셔서, 열둘을 세우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원한다고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원하셔서 부르셔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이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원하셔서 부르신 자입니다. 우리는 특별히 부름을 받은 선택된 제자들입니다. 이런 영광이 어디 있습니까? 


자기 생활에 얽매여 사는 자는 좋은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 매여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만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삶의 중심이어야 합니다. 


선택된 제자의 세 가지 사명, 잊지 맙시다. 더욱 좋은 제자가 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합시다.


이번 주간도 주님과 동행하며,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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