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여정
그 사람의 믿음은 푸른 초장을 거닐 때 보다는 메마른 땅을 걸어갈 때 드러난다 하나님의 은혜는 음침한 골짜기 메마른 땅이라도 믿음으로 걸어가는 자가 경험한다
땅에 소망을 두는 자는 땅의 방식을 따라 자기 역사를 써 가지만 하늘에 소망을 두는 자는 주신 말씀을 따라 그분의 역사를 써 간다 오늘도 한걸음 말씀을 따르는 길이 방황없이 하늘을 향하는 길이다
실상이 아닌 허상을 보고 근심하는 나의 잘못된 생각이 문제이다 앞에 놓인 어려움이 큰 것이 아니라 쉽게 낙심하는 나의 연약함이 문제이다 그분의 강함이 내 안에 채워질수록 어려움의 크기가 달라 보인다
일부러 강해 보이려 애쓰는 것이 오히려 약함을 가리려는 표현일 수 있고 보이는 약함을 기꺼이 인정하는 것이 사실은 자신 있음의 표현일 수 있다 당당히 온유할 수 있음은 그 속에 계신 강한 그분을 믿기 때문이다
정한 때가 있음을 믿는 자가 심판하실 분이 계심을 인정하는 자가 결국 진리가 승리함을 바라보는 자가 더디어 보이는 현실을 기다릴 수 있다 믿음은 곧 기다리는 능력이다
내가 무너지면 주의 이름이 비방을 당하고 내가 바로 서면 주의 이름이 높임을 받는다 성도는 주의 이름표를 달고 사는 세상에 주를 보여야 하는 영광스러운 존재이다
내 의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힘과 지혜가 있어서가 아니라 붙들어 주시는 그분이 계셔서 보이지 않는 그 손이 붙들고 계셔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험한 세상에 당당히 맞서 사는 것이다
항상 되지 않는 일이기에 상황을 보면 더욱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고난 중에 하는 찬송은 성도가 가진 참 능력이다 상황을 넘어 하늘의 뜻을 소망하는 그분을 향한 절대적 신뢰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