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본문: 사 40:1-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8절) 오늘부터는 이사야의 후반부, 40-66장까지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죄로 인한 심판과 징계 이후에 베푸실 구원과 회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징계는 그 징계 자체로 끝나지 않습니다. 심판을 받고 형벌을 받아 멸망해 버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항상 그 이후에 있을 회복을 말씀합니다. 용서와 구원과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백성도 징계는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죄를 묵과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잘못된 길을 계속 가도록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아울러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들과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지는 심판과 징계가 다르다..
묵상 본문: 마 26: 36-46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41절) '주님도 저 달빛 아래에서 기도하셨겠지' 오늘 새벽 유난히 밝은 달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잡히시기 바로 전,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마지막 날, 그 마지막 순간을 예수님은 기도하며 마무리 하셨습니다. 40일 금식하며 기도로 사역을 시작하셨고, 사역하시는 동안에도 매일 같이 밤과 이른 새벽에 산에 가 기도하셨습니다. 틀림없이 그 날 만날 사람들을 위해, 하실 사역을 위해,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을 것입니다. 기도로 시작하시고, 날마다 기도로 사역하시고, 그리고 마지막 날 겟세마네에서 기도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기도로 사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친히 기도의 본을 보..
묵상 본문: 요 13:1-17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4, 15절)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신 그날, 저녁을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는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라" 그 자리에는 예수님을 팔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가룟 유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발도 씻어 주셨습니다. 이제 곧 나가 예수님을 팔 그였지만 끝까지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라며 물러서는..
묵상 본문: 요 12:23-33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26절) 예수님께서 처음 사역을 시작하면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도,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을 앞 두고 있는 마지막 순간에도, 동일하게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나를 따르라" 주님을 따르는 것이 곧 주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난주간 둘째 날, 십자가 앞에 서서 다시 한 번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나는 주님을 따르는 자인가? 주님 가신 길을 따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바라보며 이 길을 가고 있는가? 앞에 주님이 계신가? 헬라인 몇이 찾아와 예수님을 뵙고자 했습니다(20-22절). 예수님의 명성이 외국 이방인들에게까지 ..
묵상 본문: 막 14:1-9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8절) 값비싼 향유 옥합을 아낌 없이 깨뜨려 예수님께 부어 드릴 수 있었던 이 여인의 마음이 부럽습니다. 저도 아마 그 자리에 있었다면 향유의 값을 계산하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잘못된 일이라 목소리를 높였을 것입니다. 값으로 계산이 되는 가치가 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값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는 상대적인 비교로 그 값이 매겨집니다. 하지만 비교할 수 없는 가치, 가늠할 수 없는 가치, 가치라는 개념도 어울리지 않는 가치 너머의 절대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계산이 된다면, 비교가 된다면, 그것은 이미 사랑이 아닙니다. 계산 없이 줄 수 있는 것, 아무런..
묵상 본문: 고후 11:16-33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30절) 오늘은 본문의 말씀이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바울이 말하는 약한 것들은 사실 자랑할 만한 것들이 아닙니다. 매 맞고 옥에 갇히고 죽을 뻔하고 먹지 못하고 자지 못하고 춥고 헐벗는 일이 무슨 자랑할 일입니까? 바울은 이런 것들을 정말 자랑하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왜 '자랑'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까? 고린도 교회의 미혹된 성도들 때문입니다. 저들이 하도 육신적인 것들을 자랑하며 상대적으로 바울을 비교하고 흠을 잡고 비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혹되어 속는 줄도 모르고, 잘못된 가르침에 넘어간 줄도 모르고, 외형적인 형식과 화려함을 좇고 있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안타까운 심정의 표현입니다..
묵상 본문: 고후 11:1-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15절) 오늘 본문 안에 거짓 사도에 대한 몇 가지 특징이 나옵니다. 저들은 우선 다른 예수, 다른 성령, 다른 복음을 전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순수한 복음이 아니라 섞인 복음, 변질된 복음을 전합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 아닌 다른 것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저들은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합니다. 인정받기 위해 진짜 사도인 바울을 비방하고 흠을 잡습니다. 성도를 섬기고 높이기 보다는 자기들이 높임받고 인정받으려 합니다. 돈을 좋아하고 꾸준하지 않으며 진리를 따라 행하지 않습니다. 이런 자들을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요 사탄의 ..
묵상 본문: 고후 10:12-18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18절) 인생에서 겪는 어려움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는 심리에서 비롯됩니다. 사람의 본성 안에는 타인을 인정하고 높여주려는 것보다는 폄하하고 시기하는 심리가 더 강합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고 낮게 보려는 심리의 원인이 왜 그렇겠습니까? 자기가 인정받고 높아지려는 상대적인 심리 때문입니다. 자기가 한 것은 인정받기를 원하고 남이 한 것은 쉽게 인정해 주지 않는 심리입니다. 자기가 주도해야 하고 남이 주도하는 일은 잘 따라주지 않고 시비하는 심리입니다. 이겨야 살고 지면 죽는 세상의 이치는 사람 안에 있는 본성을 더욱 자극하여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