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본문: 시 74:1-11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1절) 하나님의 백성이 무너지면 하나님의 이름이 능욕을 당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유다 백성의 죄로 말미암아 마침내 하나님께서 진노의 잔을 드셨습니다. 바벨론을 사용하셔서 유다를 심판하셨습니다. 많은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포악한 바벨론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것처럼 무참하게 백성들을 삼키고 짓밟았습니다(5절). 그때에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영원히 버리신 것과 같은 공포를 느꼈습니다. 유다 백성을 구해 줄 아무런 표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주는 선지자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이 상황이 ..
묵상 본문: 시 73:1-14 "하나님이 너의 병을 고쳐 주시더냐?" 어릴 적 저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하나님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살게 하시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오히려 저렇게 잘 살게 하실 수 있느냐?'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입니다. 오늘 시편 기자의 하소연이 바로 우리 모두에게 있는 같은 마음입니다. 저들은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병도 안 걸리고, 죽을 때도 편하게 가고, 가만히 있어도 소득이 더욱 더욱 불어나고, 항상 평안하고, 그런데 하나님 믿는 나는 평생을 믿어도 이 모양이고, 늘 병에 시달리고, 아무리 벌어도 맨날 쪼들리고, 항상 조마조마 늘 이렇게 사니 말입니다. 마음에 평안함도 좋고 생명을 누리는 것도 좋고 천국에 ..
묵상 본문: 고전 16:13-24 오늘 본문은 고린도전서를 끝내면서 사도바울이 교회를 향하여 마지막 권면과 인사를 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보면 아름다운 신앙을 가진 몇 성도를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도 본 받아 이런 성도가 되기를 다짐하는 아침이 되면 좋겠습니다. 첫째, 다른 성도를 섬기기로 작정하였다 했습니다.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15절) 스데바나가 성도를 섬기기로 작정하였다니, 얼마나 아름다운 작정입니까?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은 많이 가진 자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도 넉넉하지 않으면서 남을 섬기는 분들이 오히려 많은 것을 봅니다. 은혜를 아는 자가 남을 섬길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인색하면서 남에게는 후한 자가 ..
묵상 본문: 고전 15:35-49 "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 (35절) 어떻게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가, 살아난다면 어떠한 몸으로 부활하는가? 이해가 되지 않아 믿지 못하는 자들이 고린도 교회 안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우리도 가질 수 있는 질문입니다. 우리도 때로는 이해와 믿음을 연결시키는 오류를 범할 때가 있습니다. 이해가 되어야 믿으려 하고, 믿어지지 않으면 그 자체를 부인하려는 오류를 범합니다. 그러나 알아야 할 분명한 사실은, 내가 이해되지 않고, 믿어지지 않는다 하여도, 엄연히 존재하는 세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가 그렇고, 죽음 이후의 세계가 그렇고, 오늘 질문하는 부활에 대한 것도 그렇습니다. 이런 것은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믿..
묵상 본문: 고전 15: 12-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19절) 정말 맞는 말씀 아닙니까? 이 세상의 삶이 전부라면, 영원한 다음 세상이 있는 줄 알고 믿음으로 살려고 했던 우리야 말로 정말 불쌍한 자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면, 죽으면 그만이고 그 이후의 세상은 없다고 알고 살았던 자들은 죽음 이후에 정말 불쌍한 자들이 될 것입니다. 누가 불쌍한 자들입니까?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며 순종하며 산 우리들입니까? 아니면 이 세상만을 바라보며 마음껏 즐기며 산 저들입니까? 영원한 세상을 믿지 않는 자들,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 이 세상이 ..
묵상 본문: 고전 15:1-11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10절) 살다 보면 은혜가 충만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이 나올 때도 있지만 은혜가 식어져 냉랭할 때도 있습니다. 이 마음이라는 것이 왜 그리도 왔다갔다 하는지 말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변하는 것은 물론이요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른 것이 마음이라더니 정말 그렇습니다. 잎새 하나 움직이는 바람에도 흔들리고, 종알새 짹짹 지저귀는 소리에도 움직이는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푹 낙심이 되고, 언제 그랬느..
묵상 본문: 고전 14:26-40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40절) "신사의 품격"이라는 광고 카피가 생각납니다. '신사'와 '품격'이라는 단어가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의 품격"이라는 말은 어떻습니까? 어울린다고 생각이 드시는지요?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라는 말씀이 오늘 아침 마음에 깊이 와 닿습니다. '품위', '품격'이라는 단어야 말로 교회와 어울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품위 있게 하라"는 말씀이 무슨 의미입니까? 적절하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지나치지 않게,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선을 넘어가지 않게,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적절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신분과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알고, 분수에 지나치지도 않고, 해야 할 역할에 게으르지도 않..
묵상 본문: 고전 13:8-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13절) 가치관이 삶의 우선순위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그 우선순위가 삶의 내용을 만들어 가고, 그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가치관이 어떠하냐가 중요합니다. 잘못된 가치관 때문에 덜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하게 되고,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삶을 채우다 보면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른 가치관, 성경적인 가치관을 갖는 것이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몸에 나타나는 이상한 징후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 검진을 하듯이, 늘 쫓기고 지치고 불행한 삶의 원인을 찾아 진단해 보면 그것이 잘못된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