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37-38)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이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에 믿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장면이 나옵니다. 두 사람에게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사가랴와 마리아입니다. 둘 다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둘 다에게 아이를 낳게 될 것이라고 천사가 예언합니다. 둘 다에게 말도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아직 처녀의 몸이었습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사가랴와 마리아, 두 사람의 반응이 달랐습니다. 천사의 말을 들은 사가랴가 말합니다.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
(막 16: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엄청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마가복음 16장에 안타까운 장면이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입니다. 1장부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사역을 쭉 기록하고서, 이제 결론에 해당하는 마지막 장면입니다. 뭔가 대단한 결말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엄청난 동요와 반응들이 일어났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으니...., 이제 되었다..., 바로 이 ..
(막 15: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얼마나 고통이 크셨으면.... 십자가의 그 고통이 얼마나 힘드셨으면.... 이렇게 소리를 지르셨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철저하게 버려지는 순간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완전히 단절되는 순간입니다. 우리가 당해야 하는 그 고통을, 그 버려짐을, 그 형벌을 예수님께서 대신 당하셨습니다. 아무런 죄가 없는 그분이, 그럴 이유가 전혀 없는 그분이 우리를 위해서 대신 당하셨습니다. 내가 그 십자가에 달렸어야 합니다. 내가 그 모욕과 수치를 당했어야 합니다. 내가 그 처절한 고..
(막 14: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생각과 현실은 차이가 많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생각으로는 분명히 될 것 같았는데 막상 현실에 부딪혀 보니까 어림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살다보면 누구나 실패를 경험합니다. 막상 해 보니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경험합니다. 해 보니까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부딪혀 보니까 현실은 생각과는 너무 다른 것입니다. '나는 다를거야, 나는 할 수 있을거야' 이런 생각도 여지없이 깨지게 됩니다. 나라고 별 수 없는 것이 현실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얻어야 하는 교훈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교훈이..
(막 13:26-27)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그 날'이 있습니다. 그 날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시는 그 날입니다.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시는 그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처음 오실 때도 그랬습니다.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그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신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메시아가 오신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메시아가 오셔서 하는 사역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그럴..
(막 12: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고 바리새인들과 헤롯당들이 사람을 보내어 한 질문입니다. 세금을 바치라고 하여도 문제가 되고 바치지 말라고 하여도 문제가 되는 곤란한 질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왜 나를 시험하느냐?"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한 질문임을 아시는 것입니다. 데나리온 동전 하나를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말씀하십니다.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저들이 자신있게 대답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
(막 11: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주가 쓰시겠다 하라".......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저를 향하여서도 쓰시겠다 하실 만한 뭐가 있을까? 저에게 있는 뭔가를 보시고 그걸 좀 써야겠다 하실 만한 것이 있을까? 나귀 새끼 한 마리도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하셨는데 저에게는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만한 것이 있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주님께서 우리 주변을 살펴보신다면, 우리 자신을 살펴보신다면 무엇을 쓰시겠다고 하실까요? 무엇을 쓰시겠다 하시겠습니까? ......... 저만 해도 별로 생각나는 것이 없..
(막 10:51)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마르첼리노는 신생아로 스페인의 어느 수도원에 버려져서 수도사들에 의해 자라게 됩니다. 많은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장난꾸러기로 자랍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들 틈에서만 자라던 마르첼리노는 '엄마'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음에 엄마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마르첼리노에게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이층 다락방에 있는 십자가상 앞에 가서 예수님과 함께 대화하며 노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혼자 계시는 예수님이 배고프실까봐 먹을 것도 가져다 주고, 추우실까 담요도 가져다 덮어줍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합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예수님께 와서 대화를 하며 놀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