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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고후 3:12-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18절)

 

사람이 어떻게 변할까,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성도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입니다. 오늘 18절 말씀이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주의 영광을 보매"

 

신앙의 시작, 변화의 시작, 성장의 시작은 주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예수님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구주요 주님이신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어둠을 비추기 위해 오신 참 빛이심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 빛을 만나는 것, 내 영혼에 그 빛이 비치는 것, 예수님을 구주로 만나는 것, 예수님에게서 영광을 보는 것, 그것이 시작입니다. 

 

둘째,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되어"

 

주의 영광을 보면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된다 하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주님의 영광의 빛이 비치는 것입니다. 주님을 닮은 형상으로 변화됩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다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변화되어"가 현재시제입니다. 단 번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지속성을 말합니다. 계속해서 변화되어 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신분은 단 번에 변경되지만 주님을 닮은 형상으로 변화되는 것은 지속적으로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되는" 이 일은 날마다 계속해서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변하고 성장하는 길은 날마다 주님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빛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주님의 형상을 점점 더 닮아가는 것입니다.

 

셋째,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이것은 점진성을 말합니다. 점점 더 주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것, 점점 더 주님의 영광에 가까이 가는 것, 점점 더 주님의 빛이 찬란하게 비치는 것을 말합니다.

 

날마다 주님의 빛 앞으로 나아가면, 점점 더 주님의 형상을 닮아갑니다.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영광에서 더 큰 영광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 위에 계속해서 부어주시는 더 큰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 주의 영으로 말미암는다 말씀합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을 따라서 살 때 변화와 성장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법으로 계명으로 의무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변화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무거운 짐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해야 한다고 하는 당위성은 무거운 올무만 지울 뿐입니다. 율법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율법은 사람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 조금 지키는 자는 교만으로 그렇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는 정죄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위장의 가면을 쓰게 됩니다. 겉으로 경건하고 거룩한 모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로 나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진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16절)

 

주님의 빛 앞으로 나아가면 자신의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납니다. 수건으로 가릴 수가 없습니다. 가면을 써도 소용이 없습니다. 겉으로 그런 척 할 수가 없습니다. 저 깊이 숨어 있는 자신도 모르는 추악한 죄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지만 그 빛 앞에서는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빛 앞으로 가는 자는 누구도 교만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정죄할 수가 없습니다. 율법 아래로 가기 때문에 교만과 정죄, 위선과 거짓이 나오는 것입니다. 사람을 의식하면 안 되는 것을 포장하고 가려야 하지만, 주님의 빛 앞으로 가면 안 되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 손을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빛으로 가게 하심이 은혜입니다. 드러나게 하심이 은혜입니다. 부끄러움을 알게 하심이 은혜입니다. 엎드려 용서를 구하게 하심이 은혜입니다. 죽게 하심이 은혜입니다. 그래야 살기 때문입니다. 

 

수건으로 가리지 맙시다. 그럴듯한 가면으로 위장하지 맙시다. 조금 더 안다고, 남들보다 조금 더 한다고 교만하지도 자랑하지도 맙시다. 아닌 사람 정죄하지도 맙시다. 안 되는 것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얼마나 가리고 있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빛 앞으로 가면 주님께서 덮어 주십니다. 내가 가리지 않아도 주님께서 가려 주십니다. 주님께서 내 대신 치부를 다 드러내시고 수치와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빛 앞에 드러냄이 변화입니다. 더 밝히 드러냄이 성장입니다. 은혜 위에 더 큰 은혜로, 영광에서 더 큰 영광으로 나아감이 성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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