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 7: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산상수훈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져야 하는 중요한 열쇠 하나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산상수훈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보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거부감 없이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 정체성 없이 보면 불가능한 말씀으로 보입니다. 거부감이 생깁니다. 자기와는 먼 이야기로 들립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이런 자들이다, 그들은 이렇게 산다, 그들은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산상수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와 관련해 오늘 산상수훈의 마지막 7장은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구분하는 기준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리고 아주 분명합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지 아닌지 열매를 보면 안다는 것입니다. 


하는 말이 아니라, 겉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맺게 되는 열매를 보면 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면 그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서 다른 열매가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7, 18절) 


진리요 법칙입니다. 좋은 나무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진짜는 진짜의 열매가 나옵니다. 가짜가 진짜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진짜인척 해도, 아무리 비슷한 척 해도, 가짜가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가짜에게서는 진짜의 열매가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진짜는 자기 스스로를 가짜들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경쟁의식을 갖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짜들은 자꾸 비교합니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경쟁합니다. 진짜의 흉내를 내려고 합니다. 


진짜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성찰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배우고 반성하고 고치고 노력합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배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짜는 하나님보다는 사람을 먼저 의식합니다. 사람과 비교하고, 사람 앞에서 말하고 행동하고,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합니다. 


우리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함부로 구분하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안다는 것입니다. 


오늘 7장에 깊이 생각하게 하는 말씀 한 구절이 있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6절)


개나 돼지는 거룩한 것, 진주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귀한 것이라고 해도 개나 돼지는 그 가치를 모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치는 그 백성들만 압니다. 진짜들만 압니다. 가짜들은 아무리 얘기해도 모릅니다. 믿지 않습니다. 그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비판하려고만 합니다. 따지려고만 합니다. 산상수훈의 이 귀한 말씀들이 말도 안되는, 멀리 있는 말씀으로만 들립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살려고 하는 진짜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답답하다고 생각합니다. 


'좁은 길'의 가치는 하나님 나라의 진짜 백성들만 아는 것입니다. 죽는 길, 십자가의 길의 가치를 그들만 압니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선 가짜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3절)

 

우리 자신에게는 어떠한 열매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주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입니다. 우리들이 진짜입니다. 진짜는 진짜인지 아닌지 염려하지 않습니다. 


다만 더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노력합니다. 오늘도 주님 모시고 주님 앞에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곧 열매입니다. 그러면 된 것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이 또 주어졌습니다. 풍성한 인격의 열매 많이 맺으시는 한 주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