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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4일(금)

본문: 시편 44:9-26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의 마음은 위축되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17, 18절)

 

 

모 집사님이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인생에서 긴 터널과 같은 어려운 시절을 지날 때 그곳에 하나님은 없었습니다, 내가 정말 힘들 때 그때는 나 혼자였습니다'

 

오늘 시편 기자의 하소연이 그렇습니다.

 

'주님, 지금 주무십니까? 우리가 이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주님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 왜 얼굴을 가리고 계십니까? 어서 깨소서, 어서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그 뿐이 아닙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까지 표현합니다.

 

'왜 우리를 버리십니까? 왜 우리를 잡아먹히게 넘겨주십니까? 왜 우리를 승냥이의 처소에 죽으라고 밀어 넣으십니까?'

 

'주님 정말 왜 이러십니까?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십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린 것도 아니고, 이방신에게 도움을 구한 것도 아닌데, 우리를 왜 도살 당할 어린양 같이 여김을 받게 하십니까?'

 

대적이 둘러싸서 욕을 하고 머리를 흔들며 조롱하는 상황입니다. 종일 능욕을 당하고, 비방하고 욕하는 소리 때문에 창피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예전에 이런 시편을 읽을 때, 이건 좀 심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이런 내용이 성경에 있는가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면서 사람을 알아가고 세상을 알아갈수록 어쩌면 이렇게 시편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자세하게도 내 마음을 표현하고 있을까, 그러고 보면 모든 인생이 이런 일들을 경험하면서 사는 거구나, 시편을 통하여 인생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견디어 냈는지를 배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유독히 저의 마음에 와 닿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의 마음은 위축되지 아니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마음은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위축된다'는 단어는 본문에서 '뒤로 물러서다, 뒤로 돌아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일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항하여 하소연도 하고, 정말 죽을만큼 힘들어 소리도 치지만, 그러나 마음은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뒤로 돌아서거나 물러서게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신 길을 떠나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신비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도 이런 상황 속에서 경험하는 일입니다. 

 

마음이 위축되지 않습니다. 

 

근본 중심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가슴에는 불이 나지만, 가슴 밑으로는 잔잔합니다. 평안합니다. 높은 파도가 이는 바다 저 밑이 잔잔한 것처럼 말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기에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이대로 끝나는 인생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버리시는 인생 아닙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인생입니다. 

 

놀라운 계획을 실행하고 계시는 인생입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 속에서도 

 

위축되지 맙시다!

 

뒤로 물러서지 맙시다!

 

주님께서 구원을 베푸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계획하신 일을 보이실 것입니다. 

 

 

오늘도 그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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