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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5일(월)

본문: 이사야 28:1-8

 

"그리하여도 이들은 포도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제사장과 선지자도 독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포도주에 빠지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환상을 잘못 풀며 재판할 때에 실수하나니" (7절)

 

 

"그리하여도 이들은" 오늘은 특별히 이 표현을 주목해야 합니다. 

 

북 이스라엘이 스스로 교만한 면류관을 쓰고 술 취해 비틀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름진 골짜기 꼭대기에 자기들의 성을 쌓고 번영과 안녕을 자랑하며 으시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멸시하고 우상을 숭배하면서 온갖 불의를 저지르고 가난하고 힘 없는 자를 억압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기준도 법도 양심도 없이 행하는 모습을 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경고하는 하나님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그러면 심판받는다, 그러면 징계의 채찍을 들 것이다, 계속 그래도 돌아오지 않으면 하나님이 멸망하게 하실 것이다, 계속해서 선지자를 통해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강한 나라를 사용하셔서 그들을 심판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라가 멸망당하는 것을 옆에서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것을 다 보고서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말씀대로 다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는데도 말입니다. 그랬는데도 그들은...., "그리하여도 이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들처럼 똑같이 그러더라는 것입니다. 

 

그들도 포도주와 독주에 취하여 비틀거렸습니다. 아니 그들은 더 심해서 포도주에 취해 옆 걸음 쳤다고 했습니다. 제사장과 선지자들까지도 그랬다고 하였습니다. 백성들을 바르게 인도해야 할 그들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그들이 마찬가지로 독주를 마시고 옆 걸음 쳤다고 하였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저들보다 더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비틀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에 앞으로 걷지도 못하고 옆 걸음 쳤다는 것입니다. 더 불의를 행하고, 더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억압하고, 더 우상숭배 하고, 더 그러더라는 것입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에는 토한 것, 더러운 것이 가득하고 깨끗한 곳이 없도당" (8절)

 

먹은 것을 토해 놓은 상처럼, 더러운 것이 가득하여 무엇을 먹을 수 없는, 지저분하고 더러워 피하고 싶은, 그런 나라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아닌 것을 보았으면, 잘못된 것을 보았으면,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했으면, 좀 그러지 않아야 되는데 말입니다. 

 

남들 잘못된 것은 왜 그리도 잘 보이는지, 남 비판은 왜 그리도 잘 되는지, 그러면서 막상 나는 더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을 향하여 경고하는 말씀을 유다에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너희들은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이것을 똑똑히 보고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일어나는 것을 보고도 정신을 차리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너는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기록된 역사를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 역사를 보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그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보고, 너는 그러지 말고 정신을 차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잘 되지 않으니 어쩌면 좋습니까? 

 

그리하여도 이들은...

 

그리하여도 나는....

 

한심하기 그지 없는 노릇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토해 놓은 밥상처럼 되면 안 되겠습니다. 더러워서 피하고 싶고 버리고 싶은 상이 디면 안 되겠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듣게 하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잘못된 것을 보았으면 나는 그러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아니라 생각한 것이 있었으면 나는 고치도록 노력합시다.

 

적어도 그것보다는 더 하지 않도록, 옆 걸음 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또 한 주간이 시작되었네요.

이번 주간도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살도록 더욱 노력하시는

여러분 모두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