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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사 43:14-2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18, 19절상)

 

새 옷, 새 차, 새 집, 새 것이라 이름을 붙이지만 시간의 흐름 앞에 엄밀히 새 것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새 것이란 이런 것이구나 잠시 맛 볼 뿐입니다.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다 하였습니다(전 1:9). 어떤 지식도 만물도 발명품도 새 것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온 것이고, 먼저 알아낸 것이고, 이미 있는 것을 발견한 것 뿐입니다. 

 

새 것이라 이름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마침이 되시는, 영원토록 변함없이 언제나 그대로이신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스스로 존재하시며, 존재하지 않으신 적이 없으신,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매이지 않으시는 하나님만이 언제나 '새 것'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만이 새 것을 창조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새 일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지나 간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하시며 이제 새 일을 행하겠다 하십니다. 

 

그 새 일은 광야에 길을 내며 사막에 강을 내는 것과 같다 하십니다.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이라 하십니다. 그래서 새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겠다 하십니다. 

 

이것은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메시아를 통해 행하실 새로운 일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대로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셨습니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주홍 같이 붉은 우리의 죄를 흰 눈 같이 씻으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시는 새 창조를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 안에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게 하시고 그 생수를 마시게 하셨습니다. 다시는 목마르지 않는 새 존재, 새로운 피조물, 새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십니까? 이 세상에는 새 것이 없습니다. 새 것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유일하게 다시 새 것을 만드셨다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씻음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바로 '새 것'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새 것'이듯이, 성령 안에서 거듭나 새롭게 지으심을 받은 우리들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행하신다 약속하신 새 일입니다.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골 3:10)

 

놀라운 은혜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완전히 새 것이 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헌 것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있는, 영원토록 변함이 없는 새로운 신분, 새로운 존재가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renew"입니다. 이것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로 구속하시는 값을 치루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완전히 도말하시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겠다 하셨습니다. 성령으로 우리의 마음과 이마에 '새 것'이라는 인치심의 도장을 찍어 주셨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놀라운 선언입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약속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졌음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 새 일의 주인공이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는 그런 존재입니다. 새 것입니다 새 것! 새 사람입니다. 새 창조물입니다. 이 얼마나 감격적인 은혜인지요.

 

그러니 여러분, 우리도 잊읍시다. 하나님이 기억하지 않겠다 하시는데 우리도 과거의 죄와 허물을 잊읍시다. 이미 해방을 받았는데 우리 스스로 가서 다시 종의 멍에를 매지 맙시다. 이전 것은 지나갔다 하십니다. 이제 새 것이 되었다 하십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서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의 옷은 벗어 버립시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의 옷을 입고 삽시다. 

 

주님,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소서, 그리고 오직 새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