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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1:34)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눈이 어두우면 온 몸도 어두워집니다. 보이지 않으면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가 맞는 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눈은 몸의 등불입니다. 눈이 밝아야 온 몸이 밝습니다. 눈이 밝아야 길을 잘 찾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이면 잘못된 길을 가지 않습니다. 뻔히 보고도 수렁으로 걸어들어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낭떠러지인줄 알면서 스스로 걸어가 떨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잘못 가는 것입니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다가 넘어지고 떨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의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의 눈은 영혼의 등불입니다. 마음의 눈이 밝아야 영혼도 밝습니다. 마음의 눈이 밝아야 인생을 방황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인생의 길을 잘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눈이 어두우면 인생을 방황하게 됩니다. 아무데나 막 가게 됩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디가 맞는 길인지 모르고 막 가게 됩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막 가는 것입니다. 수렁인지 모르고, 낭떠러지인줄 모르고 막 가는 것입니다. 


마음의 눈이 어두우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넓은 길이 좋아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이 길이 현명해 보입니다. 성공하는 이 길, 출세하는 이 길, 잘 먹고 잘 살게 되는 이 길, 부자가 되는 이 길, 당연히 이 길이 좋아보입니다. 이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이 됩니다. 


좁은 길로 가는 사람들이 어리석어 보입니다. 찾는 이가 적은 저 좁은 길, 험한 길, 고불고불한 길, 저 길로 가는 사람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의 눈이 어두우면 그렇게 됩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게 됩니다. 세상적 가치 판단이 옳아 보입니다. 


자기의 눈이 어두운 줄도 모르고, 자기가 소경인 줄도 모르고, 자기가 잘못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어리석은 인생을 살게 됩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을 말입니다.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인생인데 말입니다. 마음의 눈이 어둡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도바울이 에베소서에서 성도들의 마음의 눈을 밝혀 달라고 기도합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1:18-19) 


마음의 눈을 밝혀서 세 가지를 알게 해 달라고 사도바울이 기도합니다. 


첫째,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둘째,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셋째, 그 영광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신지, 이 세 가지를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들이 어떤 존재인지,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 성도로 부르신 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기업의 영광이 어떤 것인지, 얼마나 풍성하고 영광스러운 것인지 눈을 떠서 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 영광을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신지 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나는 어떤 존재인지,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지 알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마음의 눈을 밝히사 알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엡 1:17)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사, 저들의 마음의 눈을 밝히사,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누군신지 모르는 것, 나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것, 내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것, 다 마음의 눈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그러는 줄 알기 때문에 조심하며 삽니다. 불편하지만 조심히 살면 됩니다.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음의 눈이 어두운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러는 줄 모릅니다. 영적 맹인인 것을 모릅니다.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우리 자신은 어떻습니까? 마음의 눈이 밝습니까? 오래 되어서 약간 침침합니까? 잘 보이지 않습니까? 육신의 눈은 오래 되면 침침해 지지만, 마음의 눈은 반대입니다. 오래될수록 더 밝아집니다. 더 잘 보입니다. 뚜렷해 보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 마음의 눈을 뜨게 하사 영적인 세계를 보게 하시니 말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나 자신이 어떤 자인지 알게 하시니 말입니다. 장차 가서 살게 될 그 나라를 보게 하시니 말입니다. 영원한 소망이 있음을 알게 하시니 말입니다. 


어쩔뻔 했습니까? 마음의 눈을 뜨지 못했다면 말입니다. 


먼저 마음의 눈을 뜬 자로서 우리도 그렇지 못한 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저들을 위해서 인내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저들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옵소서"


뜨기는 떴는데 마음의 눈이 침침하여 잘 보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저들의 마음의 눈이 더욱 밝아지게 하옵소서" 


오늘 주님이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5절)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36절)


너의 마음의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살펴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림자는 없는지, 못 보는 것은 없는지, 어두움이 깃들지는 않았는지 살펴보라고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따라 우리 자신의 마음을 살펴봅시다. 자세히 살펴봅시다.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는 그 날까지, 온전히 밝아지는 그 날까지 날마다 살피며 살아갑시다. 


주님께서 등불을 들고 인도하시는 이 길을 따라가면서 말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이 길을 가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