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눅 15: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누가복음 15장에는 세 가지 비유 이야기가 나옵니다. 잃은 양을 찾은 목자, 잃은 동전을 찾은 여인, 잃은 아들이 돌아온 아버지, 다 잃은 것을 찾은 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세 가지 비유는 공통된 한 가지 주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 비유들의 목적입니다.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나아왔습니다(1절). 그것을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립니다(2절). 예수님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고 수군거립니다. 그들을 향하여 예수님께 하신 세 가지 비유의 말씀입니다. 


죄인이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 줄 아느냐는 말씀입니다. 스스로 의인이라고 자처하면서,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라고 여기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그렇게도 모르느냐는 말씀입니다. 


세 가지 다 이 한 가지 주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은 목자가 집에 돌아와 친구와 이웃을 불러 잔치합니다. 양 한 마리가 무엇이라고... 그것 때문에 잔치를...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네... 네 맞습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7절)



잃은 동전, 드라크마 하나를 집안을 다 뒤져 드디어 찾아낸 여인이 역시 친구와 이웃을 불러 잔치합니다. 아니, 동전 하나가 무엇이라고 잔치를... 이건 말도 안돼... 진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네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10절)




집 나간 아들, 유산을 미리 받아서 나가 허랑방탕하게 살면서 모든 재산을 탕진한 아들, 그 아들이 돌아옵니다. 거지가 다 되어 돌아옵니다. 아버지가 기뻐 맞으며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합니다. 아니, 뭘 잘했다고... 혼을 내도 시원치 않을텐데... 잔치까지... 이건 과장이야... 네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2-24절)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늘에서는 잔치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만큼 기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런 마음을 모릅니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가장 잘 알고 섬긴다고 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지도자들이었던 그들은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모릅니다. 


아버지 가장 가까이 있었던 큰 아들은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모릅니다. 동생에게 그런 대우를 해 주는,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아들을 위해 잔치까지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모릅니다.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32절)


우리는 압니까?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압니까? 우리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같지는 않습니까? 못 마땅해 하는 큰 아들 같지는 않습니까? 


죄인이었던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께 그런 존재들입니다. 우리 각자가 회개하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 하나님 아버지는 그 어떤 일보다도 기뻐하셨습니다. 하늘에서는 나 하나로 인하여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나 하나를 그렇게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 가까이 있으면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큰 아들처럼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모른채, 전통과 계명에 갇혀서, 습관과 형식에 매여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안에만 갇혀서 그렇게 신앙생활 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나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다른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교회를 향한, 이 세상을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잘 안다고 하면서 모를 수 있습니다. 잘 하고 있다고 하면서 잘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불효일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을 아무리 잘해도 마음을 모르면 불효일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보고 계시는지 그것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우리의 마음도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그곳을 향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재미 있는 일, 나에게 유익한 일, 나에게 편한 일, 사람들에게 칭찬 받는 일, 사람들 눈에 띄는 일...., 이런 일들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가 원하시는 일,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일, 아버지의 마음에 들고, 아버지의 눈에만 띄는 일, 그런 일하며 삽시다. 내가 아니라,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 바라보며 삽시다. 하나님 아버지 마음 이해하며 삽시다. 이제 좀 그렇게 삽시다. 


오늘 아침 두 가지 찬양이 생각납니다. 둘 다 좋은 찬양입니다. 이 찬양 들으시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는 이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3, 4선교회가 수련회를 갑니다(8월 31일, 주일 - 9월 1일, 월). 큰 은혜가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 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하나님 눈길 머무신 곳>


하나님 눈길 머무신 곳
그 곳에 내 눈 머물고
하나님 손길 닿으신 곳
그 곳에 내 손 닿으리
하나님 마음 두신 그 곳
그 곳에 내 맘도 두고
하나님 계획하신 그 곳
그 곳에 내 삶 드리리

나 경배합니다 주님
주님만 닮게 하소서
나 예배합니다 주님
주님만 좇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