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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0:27-33]

 

"보라 여호와의 이름이 원방에서부터 오되 그의 진노가 불붙듯 하며 빽빽한 연기가 일어나듯 하며 그의 입술에는 분노가 찼으며 그의 혀는 맹렬한 불 같으며" (27절)

 

어제는 라스베가스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으로 미국이 또 한 번의 충격에 빠진 날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표현처럼 하나님의 진노였을까? 빽빽한 연기가 일어나듯, 맹렬한 불과 같이 임한 하나님의 분노의 불길이었을까? 향락의 도시, 타락의 도시, 어쩌면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시키는 도시, 그런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기에 많은 사람의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대할 때마다, 하나님은 무엇하시나? 왜 막지 않으셨는가? 죄 없는 사람들을 왜 저런 사고로 죽게 두시나? 왜 저런 악을 허용하시는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런 사건 앞에서 성도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함부로 표현하시면 안 됩니다.

 

성도들이 범하는 큰 실수 중의 하나가 모든 것을 하나님이 다 하신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모르시는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직접 하신 것과 일어나도록 그냥 허용하시는 것과는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악한 일은 누가 한 것입니까? 누가 그 일의 주체입니까?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악입니다. 악을 주관하고 있는 악한 세력, 사탄이 그 주체입니다.

 

세상에 여전히 활동하는 악한 영,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사탄이 악한 사람과 조직을 이용하여 저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 아니라 악한 일은 악한 영, 사탄이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적 사탄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영광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저지르는 악한 일입니다.

 

그런 악한 일까지 하나님이 다 하신 일이라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주체는 죄의 유혹에 넘어가 자기의 의지로 불순종을 선택한 사람이요, 그 죄의 근원인 사탄입니다. 하나님이 불순종하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 순종할 수 있는 의지를 사람이 거절하고 악을 선택한 것입니다.

 

믿지 않는 것, 불순종 하는 것, 세상의 재미와 향락을 따라서 사는 것, 하나님이 그렇게 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다 자기 의지로 선택한 것입니다.

 

악한 영은 누구를 이용합니까? 자기 의지로 악을 선택하는 자들, 불순종을 선택하는 자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순종하려는 자들, 잘 믿으려는 자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자들이 아니라, 그 반대의 길을 선택하는 자들을 이용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일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악한 일은 다 그렇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악한 일에 힘 없는 자들, 죄 없는 어린이들,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까지 어려움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을 하시는 것일까요? 그런 악한 영이 활동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작정하신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구원하기로 작정하신 영혼을 하나의 오차와 실수 없이 구원하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아무리 악이 설친다 하여도, 갑자기 예상치 못한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계획하신 일에는 차질이 없도록 주관하십니다.

 

그리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불순종의 영을 따라서 살던 우리를 구원하셔서 성령을 따라서 사는 자로,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자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궁극적으로는 이 악한 대적을 심판하고 멸하십니다. 불 붙듯 한 진노로, 빽빽한 연기가 일어나듯, 맹렬한 불과 같이 일어나셔서 악을 멸하실 것입니다.

 

라스베가스 그 현장에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악이 저지른 일입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긍휼과 위로하심과 회복시키시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시다.

 

악한 세상 일수록 더 깨어서 주님과 가까이 동행해야 합니다.

 

더 말씀 붙들고 주님만 바라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