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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1-1-9]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1절)

 

애굽을 의지할 것인가, 하나님을 의지할 것인가, 이스라엘의 역사 내내 씨름한 문제입니다.

 

애굽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들의 역사 내내 구애하듯 애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 상황 앞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을 먼저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랑하시는 백성을 향해서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늘 흔들리고 의심하고 불평하는 연약한 우리를 향하여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 호흡이 끊어지면 없어져 버리는 육체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계시는 하나님, 사자와 같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능력의 하나님, 날개 아래에 새끼를 보호하는 새처럼 전능하신 그 품에 우리를 항상 품고 계시는 하나님, 그 여호와 하나님을 앙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앙모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기다려야 합니다.

 

당장 애굽으로 가서 도움을 구하려고 하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문제가 나타나면 내가 어떻게 해 보려고 하지 말고 우선을 멈추어 기다려야 합니다.

 

둘째, 기도해야 합니다.

 

기다리며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도해야 합니다. 멈추어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이 가장 적극적인 대처 방법임을 알아야 합니다. 손 놓고 소극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맡겨드리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셋째, 우상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의지하고 있는 하나님 아닌 다른 우상들, 하나님보다 내 마음에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들,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는 것들, 모두 내어 버려야 합니다. 애굽에서 구원받은 백성이 더 이상 옛 사람의 삶을 살면 안 됩니다. 의와 진리와 거룩한 옷을 입고 새 사람의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넷째, 염려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려놓고 기도했다면, 하나님께 맡겨 드렸다면, 그리고 의지하던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러면 이제는 염려하지 않아야 합니다. 염려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입니다. 염려한다는 것은 아직도 내가 붙들고 있다는 심적 증거입니다.

 

벌레만도 못한 나 같은 자가 무엇이라고 이토록 반복하며 말씀하시는지요?

 

아무리 말씀하셔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변하지도 않는 나 같은 자가 무엇이라고 이토록 사랑하시는지요?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

하나님을 의지하라

하나님을 앙모하라

하나님께 구하라

 

내가 싸우겠다

내가 보호하겠다

내가 해결하겠다

내가 구원하겠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니라

너를 사랑하는 하나님이니라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니라

무엇이 두려우냐

무엇을 염려하느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만을 앙모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으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