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역대하 21:11-20]

 

20절. 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1. 오늘 본문이 주는 세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얻고자 하면 잃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악한 방법으로 얻으려 했던 여호람이 결국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2. 아사와 여호사밧이 없앴던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백성들을 우상숭배와 음행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권력을 유지하고자 동생들과 방백들을 죽였던 여호람은 결국 자신의 아내들과 자녀들을 잃었습니다. 지키려던 왕권도 잃고 백성들까지 등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3. 얻고자 해서 잃었습니다. “악인은 망하리로다” 하신 말씀 그대로입니다. 자기만 아는 사람,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 자신을 위하여 남을 이용하는 사람, 얻기 위하여 무슨 방법이든 하는 사람, 그는 잠시 얻을지 몰라도 결국 다 잃게 됩니다. 

 

4. 주님은 얻고자 하는 길이 아니라 기꺼이 다 주시는 길을 가셨습니다. 다 주시고 모든 것을 얻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그 십자가의 길을 가라 하셨습니다. 제 목숨을 얻고자 하는 길이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다 주는 길을 가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얻게 되리라 하셨습니다. 

 

5. 둘째, 이제라도 회개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엘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은 여호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최후의 통첩과 같은 경고입니다. 다 잃게 될 것이다. 중병에 걸려 죽게 될 것이다 하셨습니다.

 

6. 말씀하신 대로 중병에 걸렸고 그 병이 날로 중하여 이 년을 앓다가 창자가 빠져나와 죽었습니다. 최후의 통첩과 같은 경고를 주시고, 이 년이라는 시간을 앓게 하신 것은 마지막까지도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7. 어떠한 악인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누구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이 죽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람이 그랬던 것처럼 악인은 마지막까지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8. 그러니 이제라도 회개해야 합니다. 마지막 순간에라도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가 누구이든, 어떤 죄를 지었든, 언제라도 진심으로 회개하면 용서해 주십니다. 경고하심이 은혜입니다. 고통 중에 있음이 은혜입니다. 질병도 때로는 은혜입니다. 회개로 부르시는 은혜입니다. 

 

9. 세 번째 교훈은, 마지막 평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호람의 마지막 평가에 대한 기록이 이렇습니다.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그가 중병으로 앓다가 죽게 되었을 때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의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10. 비참한 죽음입니다. 가장 실패한 인생입니다. 결국 영원한 형벌로 들어갔으니 안타까운 인생입니다. 영광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던 자가 모든 것을 잃고 아끼는 자 하나 없이 가장 수치스러운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11. 무엇을 가지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느냐가 중요합니다. 자기가 자신을 누구라 하느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를 누구라 평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남에게 얼마나 주고 베풀었느냐가 중요합니다. 

 

12.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히 13:7). 그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그가 하던 말이 아니라 그의 결말이 증명해 줍니다.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합니다.